죄와 벌

그 슬픔에 대하여.

by 러블리김작가

천재작가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은 인과응보, 사필귀정을 말한다.

가난한 대학생 무신론자는 골방에서 선과 악에 대한 나름의 논리를 정립,

선택된 강자는 인류를 위해 도덕률을 넘어설 권리가 있다.

따라서 이 사회의 기생충에 불과한 저 전당포 노파를 죽여도 된다.

고 실천하지만, 그를 기다린 건, 죄의식이었다.

잘못된 생각을 하니까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벌을 받는 거다.


사람이 뭐라고,

하느님 위에 있지 않은데,

사람이 사람을 벌하고, 벌주는 게 가능하기나 할까?

가능하지 않다.


누구든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죄 짓고는 못 산다는데

왜 때때로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지 않고,

사람을 죽인 자는 양심을 없애고 살고,

가족이 죽은 자는 평생을 가슴 찢어지는

슬픔과 고통 속에 살아야 하나.


사람을 범하거나, 사람이 죽으면,

응당. 슬퍼하고 아파하는 게 맞는 건데

그 아픔은 죽을 때까지인데.


사람이 뭐라고, 하느님 위에 없는 건데

종교에서 다 죄를 용서해준다고?

어떻게 도덕과 법을 무시한 채

남의 경계를 막 넘어오는 것인가?


여성은 이래야돼.

남성은 이래야돼.

이런 기준은 누가 만드는 것인가


여성이 이러지 못해 잘못한 거야

남성이 이러지 못해 잘못한 거라는

기준은 대체 누가 만든단 말인가


남녀 똑같이 사람이고,

느끼는 것 같고

상대에게 원하는 것 같은데


보통 생각하는 도덕적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이혼사유나, 이별사유,

이런 사유가 없는 이상

벌을 준다는 생각 자체가 오만이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이 치유해준다.


좋은 사람 옆에 있으려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그 옆에 있을 수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인간인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고 느끼게 된다.


진짜 좋은 사람은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까지도

끝까지 인간답게 살길 기도하지

그 사람이 더 악하게 살길 바라지 않는다.


그러한 마음에서

분명하게 차이가 난다.


나쁜 사람이 어떻게 복수할까 악을 행할까

타인을 넘어지게 할까 궁리하는 사이,

좋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살릴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도울까

따뜻한 세상,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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