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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작가 Jun 28. 2024

양육,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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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하기 시작하더니

밤 12시 가까이까지 시험 공부를 하는 거다.


그러더니, 시험성적이 좋아졌다. 

1개, 3개 틀리고, 다 맞고.


내가 해주는 건,

그저, 아이가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마음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부담주지 않고,

사랑을 담아 해주는 응원과 격려, 지지다.


왠만하면, 혼내지 않고,

아이가 겁에 떨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집에서도 편안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리고, 아이에게 나의 힘든 부분을 기대지 않고, 

부모로 있어주는 것.


아이가 어머니에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편안하게 할 수 없다면, 

그 아이는 어디 가서 자신의 생각과 말을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과 말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

스스로를 지키고, 공부하고, 또 편안히 쉬게 해주는 것

자신의 꿈, 미래를 위해 건강한 생각과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모두 가정에서부터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내가 아무리 잘하려 노력한다 해도, 잘못하지 않았어도,

때로 타인의 잘못을 내가 짊어져야하거나, 억울할 때도 분명 있다. 


그럴 땐, 정말 많이 힘들다.

그러나, 그 힘들고 아픈 것을 나 스스로 이겨내려 하는 것.


그렇지만, 아이가 아무 것도 모르게 비밀로 해서

아이에게 두리뭉실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나 또한, 아이에게 솔직하게 의사표현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양육은 혼자서는 힘들고, 어렵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내 짐이 조금 덜어진다. 


그리고, 내가 해야하는 일에 나도 조금 더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 양육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내 인생을 전부 다 올인해야 했고,

거기에 주위 사람들 눈에 보이면, 그 힘든 짐들을 짊어주느랴

나도, 참 인생 어렵고 힘들게 살아왔다. 


작년에는 어렵고 힘든 일들도 있었는데, 큰 돈은 나갔지만,

다행히 잘 이겼다. 


그리고 올해는 내 짐이 조금 가벼워졌다. 

이제 내 것만 잘해내면 된다. 


잘해주어 고맙다. 아가. 


이렇게 고생한 만큼, 보람이 오면 기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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