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본 작업

작가만의 동굴

by 러블리김작가


나는 글을 쓸 때는

나만의 방으로 들어가

원고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하고도 말하지 않고

최대한 만남이나 전화도 줄인다

글에 집중할 수 없을 때는

더 모든 만남을 일체 차단해

외부로부터 받는

크고 작은 파동도 받지 않으려 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원고에 집중해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콩 박혀서 글을 쓰다 보면

역시 그리워지는 건 사람이다

여행 가고 싶고 놀고도 싶다

나는 노는 걸 엄청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꾹꾹 참고

글을 쓰는 건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으로 와닿을 수 있기를

하는 바람...


카페에서 글을 쓰고 집으로 오는 길에

동네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해도

늘 한 자리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킨 채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졌다


내가 한순간 돈이 많아졌었다고

내가 원하는 걸 다 이루웠다고

교만하고 자만했던 건 아닐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밑바닥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다른 거 일체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드라마 완성해서

방영될 수 있도록 애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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