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소설 구운몽은 17세기 조선 숙종 때의 문신이자 소설가인
서포 김만중이 쓴 한글 소설입니다.
유배지에서 쓴 소설로, 아들을 걱정할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구운몽에서 구는 성진과 팔선녀를 가리키고,
운은 인간의 삶을 나타났다 사라지는 구름에 비유해
구운몽은 아홉 구름의 꿈, 아홉 사람이 꾼 꿈이라는 의미입니다.
성진. 양소유는 부처의 가르침을 닦는 수행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속세의 부귀영화를 꿈꿉니다.
결국 육관대사에게 벌을 받아
인간세상에 양소유로 환생하게 되는데요.
부귀영화를 모두 누린 후...그것이 한낱 헛된 꿈임을 깨닫고,
부귀영화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며
불도를 닦아 불생불멸하는 도를 얻어 인간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스승을 찾아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그때 노승이 나타나 지팡이를 들어 돌난간을 두드렸고
양소유는 자신이 원래 남악 형산에서 도를 닦던 성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성진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육관 대사의 가르침을 듣고 있을 때
팔선녀가 들어와 대사에게 제자로 받아주기를 청합니다.
죄를 뉘우치는 팔선녀에게 감동하여 대사는 이들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성진과 여덞 명의 선녀는 부처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달아 큰 도를 얻게 됩니다.
육관 대사는 성진에게 의발을 전하고, 인도로 돌아가고
성진은 육관 대사의 뒤를 이어 연화봉에서 많은 이들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후에 성진과 팔선녀는 함께 극락세계로 가게 됩니다.
김만중은 양소유라는 인물을 통해
부귀공명과 절세미인들을 부인으로 두고 싶은 양반들의 욕망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는데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을 절제하는 교육을 받았던 사대부의 억압된 욕망을
상상의 세계 속에서 드러낸 것입니다.
그래서 구운몽은 조선 시대 전형적인 양반 사회의 이상을 반영한
양반 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성진은 적막한 삶보다
출세하여 세상에 이름을 떨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성진은 인간 세상에 환생해 부귀영화를 누리고,
세상에 이름도 떨치고 아름다운 부인도 여덞 명이나 거느립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고는
한바탕 꿈에서 깨어나 성진으로 돌아온 뒤
불교에 귀의하고 나중에는 극락세계로 갑니다.
구운몽은
아들로서 어머니에게 효도를 다하고, 신하로서 바른 삶을 살려고 노력했으며
인생이 헛되다는 것을 알고는 부귀영화를 쫓기보다
소신있게 자신의 길을 간 김만중의 삶과 생각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도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귀영화는 화려해 보이고, 모두 갖게 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부귀영화를 가진 사람들의 말년이 행복해보이던가요?
어쩌면, 평범한 사람들보다 못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말로도 볼 수 있는데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헛된 것을 쫓기보다,
소신있게,
하루 하루 바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