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요즘 구르미 그린 달빛을 다시 보고 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어요.
생각해보니 연애를 글로 배운 제가
연애 글로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한데요 83만 명 넘게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제가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사람 마음에 대해 잘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두 사람의 사랑에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유정이 남장을 했기 때문에 성별에 대한 장애물
두 번째는 유정이 역적의 딸이란 사실이죠.
어떤 사랑이건 장애물이 없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건 언제나 진심인 것 같습니다.
진심이란 무엇일까요
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겠죠.
아무리 좋아도 내가 그 사람 앞날에 방해물이나 장애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들어질 것이 눈에 보인다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죠.
그럼에도 기침과 감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듯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숨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눈이 그 사람을 쫓아가고
그 사람 표정이 안 좋으면 걱정되고
그 사람이 해맑게 웃으면 기쁘고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친하면 질투나고
그 사람과 누구보다 가까웠으면 좋겠고...
이럴 때 여러분은 그 마음을 어떻게 전하시나요?
아무것도 전하기가 겁나고 두려울 땐...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혹여 거절 당할까 걱정하지 마세요.
돌아보니...
저는 제게 소중한 것들에
용기내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더라고요.
저는 굉장히 소심하고 용기가 부족하고
겁이 많던 아이였어요.
그랬던 제가 끝까지 용기내어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바로 작가 길입니다.
이 길을 오면서 많은 걸 잃었지만
다시 돌아간다 해도 꼭 한 가지 붙잡고 싶은 건
작가 길이에요
왜냐하면... 저를 저로 있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죠. 그 안에서 저는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기 때문이죠.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길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잖아요.
자신이 있을 곳을 알아보는 것.
그리고 저는 꿈만큼이나 소중한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천생연분 같은 인연이 있다면...
꼭 잡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런 인연은 흔히 오지 않아요.
설사 마음이 안 맞아 이루어지지 못해도
언젠간 나에게 꼭 맞는 사람 찾게 됩니다.
아무 시도도 안 해본다면
우린 아무 것도 알 수 없어요.
때로 그 사랑에 실패하고...후회하고...
실망한다 하여도...
반짝 거리는 무언가는 얻게 될 거에요.
사랑이 떠나도...
그 사람을 사랑한 나는 남잖아요.
그리고 사랑에 실패해도
사랑에 용기내본 용기 있는 내가 남잖아요
사랑에 실망해도...
그 실망을 통해 나는 더 성장해있을 거에요
나라는 사람이 남잖아요.
누구보다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나...
그리고 언젠간...
그런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천생연분을 만나게 되겠죠?
그러니까 우리...사랑에 너무 겁먹지도
지난 사랑에 후회하지도 말아요.
우리는 생명을 잉태하고 키울
아름다운 사람들이고...
신은 우리 한 명 한 명을 빚으며
누구 하나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거에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그 사실을 믿어보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