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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 Dec 28. 2021

저널리즘

작가


예술을 즐기며 하는 것과,

예술을 팔기 위해 상업에 뛰어드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상업은 철저하게 니즈를 정확하게 분석해

나이, 성별에 따라, 니즈의 사는 삶과 욕망을 알아내고,

그것에 맞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하여, 

무언가를 만들 때는

단순히 인기, 돈만 생각해서 하면, 낭패하기 일쑤다. 


나는 기본적으로

가장 소외되고 힘없는 약자에 대한 관심,

어두운 세상을 밝게 바꿀 수 있는 힘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람에 대한 애정

세상에 보내는 희망이라는 메시지

이러한 것들이 기본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덧붙여, 인기를 끌 수 있는 

상업성을 생각할 때는 더 필요한 것이

시청자의 니즈다. 


'돈'이 오고 가는 상업적인 무언가를 만들고,

그것을 사거나, 보는 사람이 있을 때는

냉정해야 한다. 


그냥 감상에 빠져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저하게 시장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니즈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런 것을 빨리 캐치하기 위해서는

발 빠른 감이 필요하다. 


미디어도 그러하다. 

미디어는 국민에게 무언가 정보를 알리거나, 

즐길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만들어야 하는데,

실제로 이와 반대될 때가 많다. 

공급자 입장에서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에 종사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확고한 신념과 사명이 있어야 하고,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철저하게 국민을 위한 매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을 위한 매체가 아니라, 

어느 순간 국민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저널리즘'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힘없는 약자들과 부자고, 똑똑한 사람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제공되는 메시지로서

세상이 밝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한다고 말이다. 


'인간 시장'의 작가는 사회 곳곳의 부패한 곳을 보고 통렬하게 고발했다가

협박을 받기도 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김홍신 작가는 "작가의 사명 중에는 성경 속에 예언자 같이 썩은 세상을 정화하는 역할이 있는 것 같다"며

"작가의 의무는 사회에 대해 할 말을 용감하게 하는 것"이라 말했다. 


박범신 작가는 "작가에겐 빵보다 자존심이 더 중요"함을 서두로

작가들의 문장과 발언이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인간 주의, 혹은 사랑이라고 감히 말한다면서

"잘못된 세계의 부정을 통해 그 너머의 이상과 꿈에 대해 말하도록 운명지워진 사명을 가진 이.

더 나은 세계에 대한 열망이 없다면 단 한 문장의 글을 써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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