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메시지 1
“좀 예쁘게 하지! 벽이 망치자국으로 엉망이 되었잖아”
집짓기 프로그램 중 한 아이가 못 하나를 박기 위해
수많은 망치자국을 남겼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이는 이내 시무룩해졌고 그런 아이를 바라보며
저는 조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 선생님께 따져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저 망치자국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자국으로 보이는데요.”
“하나의 못을 박기 위해 남긴 망치자국은 실패의 흔적이 아니라
마침내 이루어낸 의지의 자국 아닐까요?”
제 말을 이해하셨는지 선생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지만
그 눈빛에는 긍정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애야. 결국 해낸 것이 중요하지 망치자국은 중요하지 않단다”
그 아이를 격려해 주자 아이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습니다.
나중에 망치자국을 세보니 스물세 번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하나의 못을 박기 위해 남긴 망치자국은 실패의 흔적이 아니라
마침내 이루어낸 의지의 자국]이라는 말은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