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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 Sep 07. 2016

#2 경청

듣고, 묻고, 반응하고


내가 만일 경청의 습관을 갖지 못했다면, 나는 그 누구도 설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_ 피터드러커


사람은 태어나면서 두 마리의 개(犬)를 기른다. 개들의 이름은 선입견과 편견으로 대부분 일상생활에 안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때론 더이상의 관계를 갖지 못하게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개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첫째로 우리는 이야기 하는 사람의 외모에 한눈 파는 경향이 있다. '그(그녀)가 입은 옷과 가방들, 혹은 어떤 브랜드의 향수를 사용하는지' 우리는 듣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말하는 대상자에 관심을 더 가진다. 두번째로 어려운 이야기는 흘려 듣는다. 나의 지식수준에서 벗어난 법률 또는 의학에 관련된 내용들이 나올때면 마치 시끄러운 카페에 앉아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세번째로 반쯤듣고 지래짐작하는 경우이다. 영화든 소설이든 우리는 반전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결말을 예측한다. 하지만 사람과의 대화에서 미리 예측하고 결론을 내렸다가는 모든 대화가 끝이났음에도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이 판단하지 못할수있다. 마지막으로 잡음에 신경쓰는 사람이다.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소음이 아니라면 크게 반응하지 않는것이 말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다.


선입견과 편견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누구나 가지고 있다. 기자가 되고자하는 우리에게 이와같은 것을 어떻게 이겨내고 어떤식으로 취재를 해야할까. 답은 어렵지 않다. 상대방이 그룹의 회장이라면 나또한 회장의 위치라고 나 자신을 높이는것, 일용직노동자라 하더라도 내가 상대방의 위치가 되는것이다. 갑과을의 관계는 더욱이 아니며 동등한 직위에서 그를(그녀를)대하고 바라보는것이 중요하다. 먼저 열심히 듣는것이다. 질문사항에 의문점이 든다면 물으면서 듣고 만약 분명하지 못한 점을 발견하면 하나하나 확인하며 들으면 된다. 어떠한 질문이 어울릴지 상대방이 나(기자)에게 기대하는것은 과연 무엇일지 생각하며 들어야한다. 그리고 가장 필요한것은 reaction. 진실한 반응이다.


앞서말한것을 함축적으로 말한다면 '경청'이라고 할 수 있다.

경청이란 사전적 의미로 '귀를 기울여 들음'.  상대의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내용은 물론이며, 그 내면에 깔려있는 동기(動機)나 정서에 귀를 기울여 듣고 이해된 바를 상대방에게 피드백(feedback)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우리들은 쉽게 경청이라고하면 듣는것에 초점을 맞출지 모르지만, 피드백과 리액션이 없는 경청은 송장과도 같다. 의사소통이 직무를 하는데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일을 하지 않더라도 친구들과 가족과 연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수도없이 느꼈을 것이다. 우리들은 이제 듣고 반응하는 '경청'에 대해서는 익숙해졌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 의사소통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상대방의 말의 의미를 파악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보이는 것' 언어의 단순화, 적극적인 경청, 감정의 억제 이 세박자가 맞아 떨어질때 이제는 상대방이 먼저 연락을 취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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