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존창업 Apr 28. 2021

바닥 찍은 40대 가장의 독한 각오

소상공인 스마트오더로 재기 나설 것


소상공인 스마트오더로 재기 나설 것
생존칼럼 318

생존창업 구독자인 윤 본부장님.
그는 대기업 출신에 잘나가는 투자회사의 간부를 역임했다.

타고난 언변과 영업력으로 회사에서 인정 받으며 돈과 명예를 거머줬다. 승승장구의 대명사였던 것이다.

하지만 몇해전 송사에 휘말리면서 일궈온 대부분을 잃고 말았다. 수년간 소득없이 법정다툼을 펼쳤고 몸과 마음에 내상을 입었다. 집까지 팔았다.

스트레스로 머리에 혹이 생겼고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있다.
수중에 돈이 거의 다 사라져 갔다. 어린 두아들이 걱정됐고 남은 인생이 막막해졌다.
넘치는 자신감은 뚝 떨어졌다.

"이대로는 안된다"
절박함이 가슴속에 솟구쳤다. 잘 나갈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다. 이후 분양영업 등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았다.

주말없이 일에만 매달리는 그의 모습에서 스무살 열정이 느껴지는 이유다.

지난달부터는 연고도 없는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스타벅스에 스마트오더 기술을 공급한 기업의 영업본부장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작은방을 하나 얻었다. 책상위에는 단란한 가족사진이 놓여있다. 살기위해 집을 떠난 40대 가장의 씁쓸함과 비장함을 엿볼수 있다.

"성공만 계속했다면 지금의 절실함을 얻지 못했을 겁니다. 겸손도 알게 됐고요. 자영업 현장에 도움이 되는 IT기술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는 YAP에서 개발한 스마트오더시스템의 영업을 맡고 있다. 키오스크 비슷한 건데 기존대비 80% 저렴하고 성능은 우수하다. 국가가 인정하는 기술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범테스트를 준비중이다. 서울 시내버스, 지하철역에도 이 시스템이 도입됐다. 프랜차이즈 회사와도 공급계약을 협의중이다.

총판과 대리점주도 모집중이다.
1만개까지는 홍보를 위해 파격조건을 내걸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객상담과 사업설명회도 열고 있다.
곁에서 지켜보니 뭔가 일을 낼것 같다.

그를 보면 대한민국 40대 가장의 무거운 어깨가 떠오른다.
퇴근후 가족사진을 보며 웃고 있을 그를 응원한다.

작가의 이전글 일 매출 100만원, 고깃집이 접는다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