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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존창업 Jun 27. 2021

말의힘 결국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주행중 뒷바퀴 빠진 최고급 BMW

http://v.media.daum.net/v/20210625194025339


지난 20일 밤.

전남 나주시 산포면 국도 1호선에서는 놀라운 장면이 연출됐다.


BMW 운전자 A씨가 주행 중인 차량에서 뒷바퀴가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에서 A씨는 극심한 충격과 공포를 호소했다.


해당차량은 차값만 1억원이 넘는 BMW 럭셔리 시리즈.


광주의 한 BMW 서비스센터의 과실로 운전자가 대형사고에 처할 상황에 놓였으나 업체측의 무성의한 태도와 서비스 부실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서비스센터의 부실한 태도가 결국 일을 키웠다.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은격이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몇해전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수리를 맡겼는데 매캐한 매연냄새가 자꾸 차안에서 퍼졌다.


차만타면 두통이 났고 목도 따끔됐다.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니 "우리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기분탓인가?  


상태는 자꾸 악화됐고 이번에는 하얀연기가 화재처럼 본네트에서 마구 피어올랐다.

마치 영화속 한장면처럼.

주변에선 많은 사람들의 걱정스런 눈빛이 오갔다.


차량은 결국 힘없이 멈춰섰다. 화들짝 놀랐다.

자칫 큰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보험회사에 연락했고 견인차에 실린 고장난 차는 서비스센터에 다시 입고됐다.


서비스센터는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출고과정에서 매연기관의 볼트조임을 잊은것이다.


BMW 사건은 나의 경험과 일치됐다.

취재과정에서 운전자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애당초 돈때문에 시작한 일이 아니였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한마디였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운전자는 아직도 분노와 흥분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말의힘.

천냥빚도 갚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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