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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존창업 Jul 01. 2021

또하나의 창업을 준비하며

권위는 내려 놓을때 비로소 생긴다

사실상 또하나의 창업을 준비중이다.

몸담고 있는 신문사의 지역본부 개소식이 출발점이다.

요즘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총 3번의 매장을 열었다.

키즈카페를 시작으로 닭갈비, 퓨전분식집이 주인공이다.

오픈전날에는 항상 밤잠을 설쳤다.

기대와 설렘, 긴장과 두려움 때문이다.


가게마다 1억 이상의 목돈이 들어간데다 일부는 대출까지 받았으니 절박함이 온몸을 휘감았다.


가게는 나의 밥줄이자 우리가족의 생명줄.

반드시 성공시켜야 했다.


지난 8년간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무렵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침체와 코로나 여파로 작년부터 급속히 무너졌다.

성공에서 생존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게 된 배경이다.


대한민국 자영업자로 산다는게 참으로 고단하고 힘들다는걸 피부로 느낀 시간이다.


자식같은 매장을 철거하면서 속으로 눈물을 쏟았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감정이입이 될 이야기다.


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다시 직장인이 됐지만 마음은 사장님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일은 내키지 않는다.

일은 스스로 찾아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창업.

다만 파는 물건과 방식은 달라졌다.


머릿속 사고와 생각, 정보들을 글과 사진, 영상으로 정리한 후 온라인 등으로 판매한다. 헤럴드경제라는 플랫폼을 주로 이용한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일이 최고의 영업이다.

권위는 권위를 스스로 내려 놓을때 비로소 생겨난다.


어제 모 경제단체장은 스스로 권위를 내세웠다. 겉으로는 "네네" 했지만 속으로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는 다르게 살기로 결심했다.


오는 6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조촐한 개소식을 갖는다.

또다른 사업의 출발점.

개업떡을 돌리려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포기했다.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생존창업의 또다른 버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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