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생존, 오늘도 쓴다

17년간 다이어리를 쓴 이유

by 생존창업



막내가 돌아왔다.
고모집에서 나흘간 지내다 집으로 왔다.
안본 사이에 훌쩍 자란 모습이다.

여동생이 사준 동화책 한권과 과자꾸러미를 훈장처럼 달고 왔다.
막내는 집을 떠나 처음으로 낯선곳에 머물다 왔다.

익숙한것과의 이별은 늘 어려운 법인데 나름 색다른 경험, 좋은 추억이 됐으리라.

2021년, 새해 첫날.
집안 곳곳을 정리했다.
숨은 먼지도 털어내고 책상과 책장도 다시 손봤다.

그리고 통과의례가 된 다이어리를 공들여 정리중이다.
벌써 17년째 이어진 삶의 기록.
자꾸 쓰고 메모하다 보니 이제는 생활이 됐다. 습관이 무섭다.

지난해 다이어리를 정리해보니 순간순간 울컥한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매출기록은 온탕과 냉탕을 반복했다.
다시 닭갈비와 커피매장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작년 9월과 10월에는 정들었던 매장을 잇따라 폐업했다. 2020년은 힘든일이 유난히 많은 한해였다.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빽빽하게 채워 넣는다.
생각을 말이나 글로 적어놓으면 희한하게도 그대로 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워진다’
이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과 긍정을 놓으면 안된다.

적자생존. 적는자만이 살아남는다.
17년간 다이어리를 쉼 없이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목표 10개 가운데 6~7개는 달성했다.

물론 중간에 포기하거나 작심삼일이 된 경우도 많았다.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경험하면서 조금씩 나아간다.

내 생각을 다이어리나 책상, 냉장고에 붙여놓으면 현실이 된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것도 이뤄나지 않는다.

오랜기간 다이어리를 쓰다 보니 요령도 늘었다.
색이 있는 볼펜으로 중요도를 표시하고 체크리스트로 일정을 관리한다. 목표를 하나씩 이룰때마다 V표시를 한다.

휴대폰에 있는 일정관리도 좋다.
나는 글로 쓰는게 익숙해서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한다.

올해는 성공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생존에서 성공으로 한단계 도약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도 급선무다.

기회를 조금씩 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갈길이 멀다. 노력해야 한다. 다이어트 계획도 세웠다. 안방 입구에 철봉을 매달아 볼때마다 매달리고 있다. 올해는 20개에 도전할 생각이다. 이참에 뱃살도 빼야겠다.

다소 느슨해진 책읽기도 고삐를 당겼다.
아침부터 책을 읽으니 막내도 TV 대신 동화책을 들고왔다.
쉬는동안 1권이라도 더 읽어볼 생각이다.

* 작년에는 거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우울감을 느낄때도 많았습니다. 유튜브 하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생존창업 구독자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도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앞으로는 돈버는 방법들에 대해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콜드브루로 인생2막, 탈북여성 CEO 성공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