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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강원래, 자영업 강원래
K팝과 K방역의 두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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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창업
Jan 23. 2021
클론은 90년대를 대표하던 댄스가수다. 특히 꿍따리샤바라는 공존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강원래를 스타로 만들어 준 대표곡이다.
흥겨운 리듬은 지금 들어도 어깨춤이 들석인다.
노래와 달리 강원래는 인생의 굴곡을 맞는다. 오토바이 사고가 크게 나면서 목숨을 잃을뻔했다.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로 얻었다. 댄스가수의 생명력은 끝났다.
이태원에 포차를 개업한 그는 작년 또한번 아픔을 겪는다. 큰돈을 들인 사업장은 이태원발 코로나 여파로 결국 무릅을 꿇었다.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1억8000만원 가량 손해를 봤다고 한다.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이태원상권이 한방에 훅 갔다.
경리단길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비극의 서막이 올랐다.
버티지 못한 자영업자는 가게를 하나둘 정리하기 시작했고 줄폐업이 이어졌다. 이를두고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한다.
이미 용산미군기지 이전으로 외국인 수요도 급감했다.
상권이 힘을 잃어가던 시기에 코로나가 찾아왔다.
정부는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영업제한, 영업금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로 내렸다. 많은 가게들이 셔터문을 내렸다.
산것도 죽은것도 아닌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골목상권의 비명은 터져나왔다.
자영업자에게 책임과 희생을 강요한 측면이 크다.
비슷한 곳에서 장사하던 방송인 홍석천도 사정은 비슷하다.
여러곳의 사업장을 운영하며 이태원 문화를 주도하던 그도 넉다운 됐다. 매출은 계속 감소하는데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를 감소할 수 없었다. 결국 폐업카드를 꺼내들었다.
얼마전 이곳에서 자영업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 모인 사장님들은 하나같이 울분을 쏟았다. 그동안 참아왔던 설움이 폭발하면서 방역정책에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강원래는 "K팝은 세계최고 수준인데 K방역은 세계꼴등 수준"이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형평성 없는 영업제한 조치와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대책을 꼬집은 것이다.
곧이어 악플과 비난이 쏟아졌다.
일파만파 되면서 결국 강원래는 또다시 무릅을 꿇었다.
내용을 여러번 살펴보면 강원래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
치열한 생존창업 현장에서 살고자 몸부림치는 메시지로 읽히기 때문이다
강원래 역시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자 자영업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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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인주기자입니다. 자영업 등 경제 실핏줄 같은 현장의 기록을 글과 영상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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