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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미홈 Feb 07. 2022

잠이 늘 부족한 연년생 육아맘

11개월차 연년생 남매를 키우는 나는 어느새 벌써 30대중반에 접어들었다. 엄마가 된 나는 집안살림도 하고 아이들 육아하느라 정신이 없다보니 우울증은 자연스럽게 올 수밖에 없었다. 힘들다.. 정말 정말 힘이 들다.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가 되면서 눈물은 자동으로 나오고 무기력증까지 나를 짓누른다.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헬스도 다니고 있고, 유튜브로 살림 영상도 찍으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며 나의 개인시간을 어떻게 해서든 유익하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브런치에서도 글을 쓸 수 있게 되어서 나의 속마음을 여기에다 풀게 된다. 원래 나는 그림작가가 되고 싶었고, 결혼전에 그림동호회 꾸준히 나가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나만의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던지. 글도 마찬가지다. 나의 생각을 글로 꾸밈없이 쓸 수 있기에 브런치에서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다. 쓰고나면 홀가분해지는 기분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한 감정들이 나를 또 괴롭힌다. 아무래도 잠이 부족해서 그런걸까.. 아직 우리 아이들은 어리다. 4살, 5살인데 신생아때보다는 육아가 훨 수월해졌지만 그래도 힘이 드는 육아. 재울때가 제일 힘들고, 새벽에 3-4번 깰 때마다 나는 점점 몸이 버거워진다. 그것도 두명이 그러면 멘탈 붕괴가 온다. 나도 사람인지라 결국 아이들에게 짜증과 화를 내게 된다. 제발 잠 좀 자자고.. 그러고나서 나는 후회하고 자책하게 된다.

친정엄마 또는 남편이 일주일에 1-2번은 내가 푹 잘 수 있게 도와주지만 아무래도 누적된 피곤함이 금방 사라지지는 않아서 금방 지치는 나. 

어제는 가위에 눌리기도 했고,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 정말 무서웠던 어제밤. 중학생 때 많이 눌러보았지만 출산 후, 다시 찾아온 가위 누름에 나는 정말 우울함이 오게 된다.

정말 매일 365일 잠을 푹 자고 싶다. 새벽에 아이들이 안 깨면 얼마나 좋을까..그것도 매일매일..

잠만 잘 잔다면 일상생활이 그렇게 힘들지 않을텐데.. 시간이 약이겠지하며 오늘도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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