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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미홈 Feb 14. 2022

인간관계 지금도 힘들다.

학창시절이든 알바시절이든 직장시절이든 인간관계는 참 피할 수가 없을만큼 피곤하고 힘들었다. 인간관계로 인해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고 그랬었는데 아이 둘 키우는 현재도 인간관계를 피할수가 없다니 참 짜증나고 싫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생활이 길어져 외로워지고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고싶은 마음에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친구들 엄마와 친해지고 싶었다. 마침 등원할 때마다 자주 마주치는 엄마가 있어 인상도 좋고 차갑지도 않으셔서 용기내어 연락처를 물어보았다. 쿨하게 연락처 주시자 감사했고 덕분에 다른 두 명의 엄마들을 소개해주셔서 같이 만나 맛난것도 먹고 수다도 떨고 그랬다.

나는 이런 구성이 오래갈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나의 큰 착각이였다.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만나지 못하였고 각 자 생활이 바쁘느라 계속 만남이 취소되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어느날 단톡방도 나가게 되었다. 쿨하게 연락처 주셨던 그 엄마가 갑자기 단톡방에 나가니까 연달아 한 명도 나가었다. 이유가 있겠지싶지만 그냥 나도 단톡방에 나갔고 자연스럽게 그냥 인사하는 사이만 되었다.

그리고 이 중에 한 명 엄마는 나보다 2살 어린데 내가 제일 어렵고 별로 편하지 않는 사람이다. 단톡방에 나만 꼭 집어서 취조하는듯한 느낌까지 들정도로 물을때마다 불편했고 아이들 아프거나 무슨일 생기면 톡이나 연락이 오곤 했었다.

원래 이런 사람인가 하며 좀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고 그랬었다. 그냥 연락 안왔으면 좋겠다. 한  번 더 연락오면 답장하지말아야겠다. 아직도 인간관계를 피할 수 없다는게 슬프지만 이제는 그것에 두려워하지도 불안해하지도 않을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런 사람한테 최대한 말을 아끼고 말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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