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를 알게되면서 혹시 나도 나르시시스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 관련 영상을 찾다가 '나 자신이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는 5가지 증거'의 영상을 찾을 수 있었다.
나르시시스트는 나 자신의 문제점이나 잘못된 점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근데 나르시시스트가 아닌 사람은 인간관계로 힘들어하거나 고민하고 있을 때 나 자신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하려 하고 관계에 대해 공부하려고 할 때는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고 한다. 여기서 나는 안도감이 들었다. 나는 인간관계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할 때마다 나한테 뭐가 문제가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괴록워하고 힘들어한다. 나한테 문제점이 있다는것을 알게 될 때 고치려고 노력을 한다. 근데 우리 신랑은 잘 인정을 하지 않는다. 핑계나 변명을 대거나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인간관계에 대해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자신이 옳다고 당당하게 얘기하거나 무시하거나 신경쓰지 않는다.
두번째는 이별 혹은 외상 후, 자신감이 떨어지는데 나르시시스트는 이별을 안 받아들이고 자신감 역시 떨어지지 않는다. 나르시시스트가 아닌 사람들은 이별이나 상처로 인해 굉장히 힘들어하고 복잡한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별을 받아들이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거나 잊으려고 애쓰는 반면에 나르시시스트 사람은 복수를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한다. 나는 연애하다 이별 후 엄청나게 힘들어하고 불안감이 상당해서 정신과 상담까지 받은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 상대방을 잊으려고 노력했고 심신이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했었다. 남편같은 경우는 전 여자친구가 자기를 버리고 다른 남자 만난 것을 알게 될 때 상당히 기분이 안좋았다고 한다. 우리 결혼식 잡았을 때 남편이 그 사람한테 '나는 곧 결혼하다. 너는 직업이 '-사'(ex. 변호사, 의사 등) 로 된 사람과 만나 잘 지내고 있냐'면서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다는 것이다. 근데 그 사람은 이미 결혼했었던것을 그 때 알게되었을 때 남편은 엄청 배신감 느꼈다며 나에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와.. 이걸 아무렇지 않게 나한테 얘기하다니...참 특이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때 생각하면..
세번째는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는 나 자신을 나약한 사람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잘못도 인정하지 않으며 피한다고 한다. 부부싸움이 심해 지친 나는 남편에게 부부상담을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실천은 아직 못했다. 할 의지도 없는지 아무리 기다려도 얘기가 없길래 내가 유료로 하는거 알아보자 했더니 국가에서 하는 무료상담을 알아보자고 하는것이다.. 그래서 무료로 하는 곳을 알아보려 했지만 흐지부지 되서 계속 부부싸움을 하게 되다가 경찰서를 통해 가정상담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근데 남편이 회사 일로 인해 매주마다 휴가를 내기가 어렵다고 하니..
진심 알면서도 짜증이 나서 그냥 개인상담부터 하게 되었다. 나 자신부터 개인상담 하게 되면서 많이 도움이 되었고, 고칠점도 알게되서 좋았다. 근데 이사로 인해 또는 코로나로 인해 약속변경이 취소되면서 서울쪽 가정삼당소를 다시 잡게 되었다. 아무튼 나 자신이 노력하고 있는데 내가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진심으로 안도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