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이다. 신혼초때보다 더 심해진다고 해야하나싶을정도로 사춘기 남학생처럼 말도 안되는 이유되고 핑계나 변명 할 때마다 속터지고 지치고 힘이 든다. 주말부부인 만큼 최소한 아이들과 주말에 좋은 아빠로써 놀아주고 함께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걸까..
물론 평일날 회사 업무 일로 힘들고 직장상사관계로 스트레스 받는거 모르는거 아니지만 주말만 되면 거의 힘없이 누워있고 멍때리는 모습 볼 때마다 짜증이 확 난다.
아이들 칭얼거림과 나한테 달라붙으면 나는 신랑한테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면 억지로 오는 신랑..
더 속상한 것은 아이들이 아빠를 거부한다.
아빠한테 가라고 우는 아이들..
남편도 속상했는지 얘들이 싫다고 하는데
왜 자꾸 부르냐며 나한테 짜증을 낸다.
결국 싸우게 된 우리.. 아이들 앞에서 안싸우고싶은데 그게 잘 안되서 나는
내 자신에게 화내게 된다.
좀 만 참지.. 그냥 내가 참을걸..
근데 계속 꾀부릴때마다 못 넘어가니 내 속에
계속 불이 난다. 나만 성난 아줌마가 되었다.
결국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청했다.
내가 친정엄마한테 전화하니까 그제서야 신랑이 도와주려고 한다. 짜증났다.
그러더니 왜 장모님께 전화하냐며 화내고 소리지른다. 자기한테 뭐라할텐데 또 싸워야하냐며 불같이 화내니 나도 결국 화내고 만다. 당신이 안 도와주니까 어쩔수 없이 전화한거 아니냐고 막 화냈더니 나가겠다고 한다.
이게 무슨.. 너 이런 모습 시댁에 알리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멈춘다.. 그러더니 육아 도와주는 남편.
결국 친정엄마 돌려보냈다.. 죄송하고 속상한 주말.. 매 주말마다 이러니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