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지친상태..서로가 힘들다며 탓하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벌써 4년.
아이들은 어느새 4살, 5살이 되었고
나는 어느새 30대중반에 접어들었다.
남편이라는 말도 하고 싶지않을정도로
미운감정이 전체적으로 도배된 상태이다.
아이들 아빠임에도 아이들을 잘 놀아주지도 않고
밥도 주지 않거나 군것질 위주로 주는걸 볼 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난다.
내가 위경련이 일어나서 많이 아픈상태라
아침밥이라도 먹여주길 바랬는데
자기 배만 채우려고 자기입에만 꾸역꾸역
먹고.. 뭐 저런 놈이 다 있을까싶다.
심지어 아이들은 아빠한테 안가려고 한다.
둘째가 일어날때 쉬 마렵다고해서 내가 소변 놓게 도와준 후 남편한테 가서 둘째 좀 봐달라고 했다.
둘째는 아빠 가라고 엄청 운다.
나는 위경련과 얼굴피부 전체적으로 여드름 나고
잠도 잘 못자 얼굴과 몸상태 꼴이 최악이다.
근데 둘째가 문앞에서 심하게 울고있음에도
아무렇지않게 화장실 가서 자기 볼일 보고 있고
둘째 달래주지 않으니 결국 나는 폭발해서
남편을 향해 분노를 했고 욕설과 때리기까지 했지만 내 손과 입, 속안이 더 안 좋아지니
나만 더 병들어지는것 같았다.
이혼하자라는 말은 이제 습관적으로 서로에게 들리게 된듯..나는 소름끼쳤고 괴롭고 무섭고 절망적이여서 이 사람과 연은 진심으로 끊어야겠다고 수시로 느꼈다.
이혼소송 상담 받기로 다짐하고 주말 지나고 월요일날 변호사상담 받아보기로 한다.
아이들 생각해서 참기로 하지만
내가 너무 지치고 아프고 나아지는게 없다보니
이 나르시시스트 사람과는 이혼소송이라도 해서
어떻게해서든 벗어나야겠다고 다짐한다.
길고 긴 싸움이 되겠지만..확실한건 이 사람 되게
이기적이고 자기감정밖에 모르는 나르시시스트 사람이다. 회사스트레스 모르는건 아니지만 자기만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하고는 위로도 안해주고싶다. 그만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