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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미홈 Apr 05. 2022

감당하기 힘든 나르시시스트 남편, 이혼 준비하기

지난주말에는 최악이였다. 오미크론에 걸린 나와 아이들은 일주일동안 집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많이 지쳤지만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잘 버틸 수 있었다. 우리때문에 친정엄마도 오미크론에 걸려 같이 있게 되었다. 제일 속상한 건 남편이 하루 휴가를 안 낸것이 너무 속상했다.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휴가 낼 수 없다고 한다. 예전 코로나감염이였다면 아마 휴가 냈을거라며 지금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에 휴가 낼수 없으니 나보고 알아서하라고 한다. 정말 화가났고 서운했다.

아이들도 아프고 나도 많이 아픈 상태인데 내가 혼자 어떻게 얘들을 케어하냐고 울었지만 결국 출근한 남편..그래서 어쩔수없이 친정엄마가 희생하러 오셨다.

그렇게 하루하루 무사히 보내었지만 엄마 몸이 편찮으셔서 신경쓰이는것도 있어서 신랑한테 금요일날 퇴근 후 오라고 했다.

근데 늦은 시간 아이들은 자고 있는 상태에 남편이 집에 들어왔는데 짜증을 계속 부리는 것이다.

나는 신랑 오랜만에 봐서 같이 시간보내고싶었다.

근데 회사스트레스로 인해 건드리지 말라는 남편.

이해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려했다.

하지만 남편이 거실에  있는 상을 보더니 이거 산거냐고 묻는다. 나는 오미크론에 걸려 집에만 있다보니  얘들하고 그림그리기같은 놀이 하려고 샀다고 했다. 그랬더니 이런거 왜 사냐는 남편.

가격이 2만원대인데 비싼거 아니라고 했지만

그래도 이런거 왜 사냐며 짜증을 낸다.

이때부터 나도 열받기 시작했다.

아이들 자는 방에 들어와 핸드폰 보고 있다가 다시 남편한테 갔다. 그냥 나 친정집에 갈테니 얘들이랑 같이 자달고 했다. 솔직한 나의 속마음은 가지말고 대화 하며 시간보내자고 말하길 바랬다.

남편은 귀찮듯이 퉁명스럽게 알겠다고 하는 순간

나는 너무하다싶어 양말을 남편 얼굴 향해 던졌다.

남편도 열받으며 나를 향해 소리쳤다.

나도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너만 피곤하고 짜증나냐고 막 화를 냈다.

그러더니 남편이 자기가 뭘 어쨌냐는 것이다.

또 반복되는 이 상황..결국 나는 친정집으로 안가고 바로 아이들 자는 방에서 잤다.

새벽에 둘째때문에 3~4번 깨다보니 잠을 잘 못자게 되었다. 목은 계속 아프고 미열이 있어

힘들었다. 아침 7시 남편 있는 방에 문 열며 둘째 케어하라고 했지만 둘째가 아빠 싫다고 거부한다.

둘째가 막 발 둥둥거리며 울자 남편은 둘째 달래다가 자기 소변이 급해 화장실로 간다.

소변 보는게 뭐가 이렇게 오래걸리는지..

결국 나도 폭발하고 친정집으로 갔다.

이런 반복일상 몇 년째인지..

친정집에 쉬다가 다시 가서 결국 또 싸운 우리..

지겹다 지겨워.. 결국 나의 전화에 친정엄마도 오시며 나에게 그만하라고 하신다..

나도 그만하고싶다며 엄마도 싫고 다 싫으니

다 나가라고 소리치며 울었다.

엄마가 쉬고있으라며 나가셨다.

나는 정신이 혼미해져 잠들다가 눈떠보니

두시간동안 잤었던 나..

남편은 얘 둘 데리고 있다가 친정엄마  부름으로

친정집에 있었는데 거기서 엄마랑 남편이 싸우셨다. 엄마의 전화를 받고 힘없이 옷 입으며 친정집으로 가는 순간 남편이 들어왔다.

남편은 장모님이랑 싸웠다고 말했지만

나는 너랑 이제 연 그만 끊고싶다라고 했다.

그리고나서 친정집으로 갔고 아이들 잠깐 케어하다가 다시 얘들데리고 집에 왔다.

이게 뭐하는것이지 하며 괴롭고 지친 나..

남편하고 이혼하고싶은데 폭력도 없고 외도도 없고 어떤 증거가 없어 이혼이 쉽지않을거라는 엄마말씀에 나는 절망적이고 계속 울며 소리쳤다.

"이혼할래!!!!!!!"


그러다 아빠 아는 지인분이 이혼경험이 있어 양육권문제에 대해 궁금해 아빠에 그분만나서 대화하고싶다고 했고 그분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도 아이들 의견에 따라 양육권이 결정된다고. 그리고 녹음해서 증거를 차곡차곡 모으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몇일전부터 녹음하기 시작했다. 계속 되는 남편의 트집, 간섭, 잔소리 등 정신적이 피해를 주고 있어서 힘이 들어도 몰래 녹음 하고 있다.

곧 서울이사예정이라 거기 입주해야하기에 꾹 참고 있다. 계속 수시로 녹음하고 있고 자료수집 모아서 이혼하기위해 준비하고있다.

그리고 취업준비하고자 이번달부터 강사양성과정을 듣게되는데 이는 나의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지원했었다.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살 것이고 정신 바짝 차릴거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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