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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미홈 Apr 22. 2022

전업주부의 서러움

경단녀인 나는 남편에게 계속 눈치보게 되고 눈치보고있는 나 자신에게도 짜증과 속상함, 화 등 복잡한 감정들이 나를 힘들게 했다. 순간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면서 체했는지 위가 또 다시 아팠다.

불안증상이 또 온 것이다. 이런 순간에 남편이 또 다시 미워지고 원망스러웠다.

집을 사고자 그렇게 무리하게 대출까지해놓고선 지금 나한테 자꾸 투정부리고 회사스트레스로 인해 계속 나보고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눈치 줄때마다 남편이 밉고 서러웠다.

내가 육아도 노동이고 힘들다라고 얘기하면 자기가 육아할테니 대신 나보고 대기업수준되는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야한다고 한다.

자기만큼 연봉수준이여야한다고 말을 하는 순간

정말 자격지심이 생기게 되고 너무 속상하고 화가났다. 30대 중반에 4년동안 어떤일도 안한 경단녀인 내가 취직이 가능한줄 알고 그러는건지..

순간 날 약올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떻게해서든 유튜버 꾸준히 하고 있고 그림도 그리기시작했는데..현실은 너무 냉혹해서 남편만큼 벌 자신도 없고 기분이 너무 우울하고 답답했다. 큰애가 이제 5살이고 말도 잘하고 이것저것 배우는 나이다보니 체능단같은 유치원에 보내고 싶었는데 남편의 반응은 부정적이였다.

집 대출, 인테리어비용 등 나갈게 많은데 유치원을 내년에 보냈으면 하는 의견에 나는 지금 보내는거랑 내년부터 보내는거랑 비용이 점점 나갈게 생기는데 뭐가 다르다며 얘기했고 나는 속상할 수 밖에 없었다. 모든 엄마들이 그러는건 아니지만  대부분 엄마들이 5살도 안된 아기들을 영어유치원이나 사립유치원에 보내기도하고 다양한 학원들을 몇 군데 보내는걸 알게 되었을 때 나는 깜짝 놀라수밖에 없었다. 우리 아이들한테는 무리하게 이것저것 사교육에 들이고싶지않은데

우리 아이들이 이러다 뒤쳐지지않을까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된다. 한심한 나..

그래서 엄청 고민하다가 남편에게 얘기했고 돌아온 대답은 부정적아 반응..

내가 알바라도 할까 고민하고있지만 몸이 아직 안 좋고 아이들 육아해야하기에 뜸들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라도 할 수 있는 유튜버랑 그림, 그리고 글을 꾸준히 계속 쓰고 있는중이다.

혹시 나에게 기회가 오지않을까하는 기대와 포기하고싶지않기에..전업주부인 나는 현재 서럽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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