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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미홈 May 04. 2022

이혼전문 변호사 상담 받아보다.

지난달에 한 번 법무법인 이혼전문 변호사를 알아보고 상담요청을 한 적이 있었다. 그날에는 오미크론에 걸려 아이들 가정보육하던터라 낮잠 자고있는 시간에 상담요청을 했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깨버려서 결국 상담을 하다 말았다. 그렇게 또 흐지부지 보내다가 남편과 또 싸우게 되면서 나는 전에 그 변호사님께 상담 요청 메일을 보냈다. 그래서 오늘 여유롭게 변호사님과 상담을 할 수가 있었다.

줌으로 화상연결을 하는 순간 나는 먼저 민망하면서 쑥스러워하자 변호사님께서 다시 뵈서 반갑다며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그렇게해서

상담이 시작되었는데 나는 이혼관련상담이 아닌 답답한 마음에 부부관련 상담으로 고민얘기를 털어놓았다.


"변호사님, 남편에게 이혼소장 보내면 남편이 정신차릴까요..?"


이런 질문이 좀 그런가싶어 소심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여쭈어보자 대부분 여성분들이 그런 질문을 많이 하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느꼈다. 나만 그러는게 아니구나하고..


변호사님께서는 사람마다 달라서 소심하신분이라면 소장받고 겁을 먹어 정신차리시는분이 있는 반면에

자존심 강하신분은 일이 더 꼬일 수 있다고 하신다.

나는 듣는순간 남편은 소심하지만 왠지 내가 일을 더 꼬이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나면 남편과 크게 싸워 경찰 신고했지만 내가 신고했는데 오히려 내가 고소받게 되어 가정법원에 송치까지 받게 되었다.

남편은 상해입혔다는 증거로 인해 검사측은 가정상담을 받으라고 가정법원에 송치한 것이다.

남편이 아내를 처벌원치않아하기에 형사처벌은 면하고 가정법원에 송치하게 되었던 경험이 있던터라 나는 오히려 내 자신 스스로가 일을 꼬이게 만드는구나하고 많이 느끼게 되었다.


변호사님께서 이혼은 나중일이고 먼저 해야할 일은 내 몸 건강부터 회복하는게 우선이라고 조언해주셨다. 전보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시면서 많이 먹고 푹 자며 건강 치료 꾸준히 받으라고 조언해주셨다.

자기가 보기에는 내가 아직 이혼할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하시면서 할 생각도 없어보인다고 하셨다. 사람의 성격과 습관은 못 바꾸기에 많이 내려놓아야한다고 남편분께 잔소리 많이 하지말라고 팁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아직 내 나이가 젊다며 이런거에 에너지 빼는것보다 내 자신에게 먼저 집중하는게 낫다고 하셨다.


그렇게 40분동안 상담해주시면서 나의 마음이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고 좀 홀가분해졌다.

언제든 궁금한사항 있으면 연락주라고 하시면서 몸 건강에 먼저 집중하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셨다.


상담계기로 부부상담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내 감정조절에 치료집중하며 정말 많이 노력해야겠다.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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