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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미홈 May 24. 2022

부부관계 개선하기로 약속한 우리 부부

이혼소송 진행하는걸 확인한 남편은 그때서야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길래 나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나는 3년넘게 참았고 계속 넘어갔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기에 같이 살 수 없다고 했다.  남편은 자기가 다 잘못했고 모든걸 희생하겠다며 이혼만은 하지말아달라고 애원했다. 내가 전과 달리 냉정한 표정을 짓자 남편은 우울해하며 조금만 대화하게 해달라고 한다.

나는 마음대로 하라하니까 남편은 나에게 진지하게 말하기를

"나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것같아. 내가 왜 그렇게 행동하고 그러는지 모르겠어. 나도 부부상담도 받고 개인상담치료 받을테니 나 좀 용서해줘."


진심일까 ..나는 살짝 고민했다. 정말 진심이길 바라는 마음에 나는 남편과 마주보며 앉았다.


"정말 상담치료받으러 갈꺼야? 부부상담도?"


"응, 그러고싶어. 나도 많이 아프고 힘들어."


나는 남편에게 약속지킨다면 이혼소송 안하겠다고 했다.  남편이 착수금 날려 아까워서 어떡하지라고 말하자 나는 그거 아까워서 걱정하지말고 우리 부부관계개선에

신경 쓰자고 했다. 바로 알겠다고 대답하는 남편.


사실 착수금은 내지 않았다.

변호사님께 좀 더 고민하겠다며 보류 좀 해달라고 한 상태이다. 남편이 또 그러면 바로 연락하기로 했다.

이사 후에 매일 함께 하는 공간에서 3개월이상 조용히 지내게 되면 나는 변호사님께 이혼소송 안하겠다고 말할것이다. 만약 똑같이 매일 번복해서 싸운다면 이젠 아무말도없이 조용히 진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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