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미홈 Dec 11. 2022

이혼준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오늘도 부부싸움이 있었다. 큰딸 유치원 보내자는 남편의

의견과 어린이집에 더 보내자는 나의 의견.

남편은 남들은 다 유치원에 보내는데 우리 딸만

유치원 안보내는것은 아닌것 같다고 한다.

내가 어린이집에 더 보내자는 이유는

나의 몸이 많이 안 좋은 상태라 얼른 몸과 마음이

더 치유받기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어린이집이 집앞이고 7세까지 다닐수 있다.

게다가 밥도 친환경 식품을 고집하며 아이들에게

신선한 점심과 간식을 제공해준다.

밥 뿐만 아니라 원장님, 선생님들 모두 좋으시고

교육프로그램도 물론 유치원과 별 차이 없기에

나는 더 보내고싶다고 했다.

딸도 잘 다니고있고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을

좋아하는데 굳이 유치원에 보내지 말고

어린이집에 더 보내자고 했다.

유치원이 교육활동이 다양해도 어린이집도 체험활동

하며 누리교육 또한 제공하기에 설득을 했지만

다 소용이 없었다.

정말 딸 생각해서 유치원 보내는거면 모를까..

남들이 한다고 체면 생각하는것 같아

나는 동의할 수가 없었다.

딸의 성향과 좋아하는것 등 무엇인지 관심가지고

교육투자하면 반대를 안하는데 그림좋아하는 딸의

그림작품 봐도 미지근한 반응..

남편이 원하는것은 무엇일까..아이들한테 서울권 좋은 대학가라는 얘기하기도 하고 아빠한테 크면 잘해주라는 등

4,5살 밖에 안된 아이들에게 바라는것이 너무 많다.

살림도 교육도 다 간섭과 잔소리에 나는 견딜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나의 몸과 마음은 무너져버린다.

나 또한 불평 불만 안하려고 애쓰며 자기계발도 해보고

노력하는데 남편은 만족해하지 않는다.

부부상담 하라고 상담사분이 권유하지만..

겁이난다..헛수고가 될것같은 기분..

그만큼 불신이 가득해져 희망과 기대가 많이 내려가있다.

이혼서류는 변호사에게 보관요청한 상태이다.

착수금 낼지 안낼지...계속 고민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할수 있는게 무엇일까..

남편이 끝없는 요구를 난 참고 견디는게 맞는걸까

무섭다..힘들고 두렵다..


매거진의 이전글 제 글이 많이 불편하셨을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