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즈김치 Jul 02. 2019

정신 차려

여보야 사랑해

"정신 차려!"

와이프에게 매일 하는 말이다. 


  오늘도 강의가 끝나고 온 나에게 아내는

요즘 만화에서도 보기 힘든 하트 뿅뿅 눈을 하고서는

말을 잇는다

"오빠, 정장 입으니까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나오는 박서준 같아!"

난 또 새어 나오는 웃음을 애써 삼키고 아내의 시선을 피하며 말한다

"정신 차려!"


결혼 5년 차지만 아내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그런 아내 덕분에 난 아직도

'사랑하기'보다 '사랑받기'가 자신 있다


오늘도 난 정신 못 차렸다.,











작가의 이전글 ~도 어울리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