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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태 Apr 03. 2019

한홍구 샘 섭외는 했는데...

일단불온 첫 독서모임 불안불안

책방을 열고 첫 독서모임을 인스타에 공지했다. 나름 '비장의 무기'로 저자까지 섭외를 완료해 자신감이 충만했다. 


하지만...


공지를 올리고 몇 시간이 지났건만 '좋아요' 등 예전 포스팅 반응과 별반 차이가 없다. 역사책 4권을 격주 4회에 걸쳐 읽고 대화하는 모임이 부담스러운 건가? 한홍구 선생님 그래도 유명하신 분인데... 이제 막 개업하고 홍보도 별로 안 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했나? 등등 별별 걱정이 다 든다. 


그래도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데로 책방을 운영하겠다는 본래 취지를 지켜야 겠다. 더욱이 <일단불온>의 첫 독서모임인 만큼 '대한민국史'를 밀고 나가야 한다. 내 생각에 그 어떤 책 보다 큰 영향을 준 불온서적이기 때문이다. 너무 무겁고 진중한 책이라, 또 4권이나 되는 만만치않은 분량에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힘들더라도 일단 GO다. 다소 재미가 떨어져도 내용이 단단하면 사람들이 알아주겠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흠... 


공지를 하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 이런저런 홍보 수단이 머리에 아른거린다. 그간 개인적인 이유로 끊었던 페북을 다시 해야 하나? 책방 개업을 알리지 않은 지인들에게 하나하나 소식을 전해볼까? 유료 홍보에 도움을 받아 볼까 등등. 


결국!


할 만한 건 일단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여러사람에게 소식을 알리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겠다. 모임 주제와 내용에는 손을 안 된다. 첫 독서모임인 만큼 어설프기도 하고, 성급한 면도 있어 생각대로 안 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하자. 그래도 이참에 좀 더 많은 사람이 <일단불온>의 존재를 알게 될 거라고 혼자 다독여 본다. 


혹시...


독서모임은 성원이 안되더라도, 한홍구 선생님을 어렵게 섭외한 <북토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계획대로 진행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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