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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매생각 Jan 21. 2021

반대 유형인 너와 내가 소통하는 방법

영화<어바웃타임>을 통해 바라보는 우리의 삶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다.


 주말엔 아침 일찍 집앞 스타벅스로 가서 혼자 글을 쓰고 투자 관련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여배우님은 언제나 늦은 시간 일어나서 어제 새벽에 수다를 떤 이야기로 나를 맞이한다. 수다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즐거움을 얻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마치 반대가 끌리는 이유처럼 우리는 반대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때로는 생각이 다른 점에 지치거나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포기했던 순간도 있었던 것 같다. 그저 지나가면 해결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어느 순간에는 불연듯 내가 그 때 그말을 하지 말걸 그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싸우지 않았을 텐데라는 자책감을 가지고 살았던 적이 있었다. 


마치 어바웃 타임의 남자 주인공처럼 눈만 꼭 감으면 과거로 돌아가서 너에게 더 좋은 남자친구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원했던 것은 "나라는 진짜 모습"이었다. 그녀 앞에서는 내가 얼마나 속 좁고 소심한지 아니면 귀여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사랑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영화의 결론처럼 나는 오늘을 즐기기로 했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그녀가 조금이나 웃을 수 있는 함께하는 시간이길 바라며 오늘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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