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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매생각 Dec 27. 2020

#살아있다!
마지막이 아쉬운 좀비영화

영화 살아있다 중 한장면


영화<살아있다>는 아주 지극히 좀비가 우리 주변에 발생한다면 생길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스위트홈의 1화 초반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좀비 영화를 많이 봤던 사람들이라면 좀비 영화의 긴박함, 액션을 떠올리는 경우도 많을 테지만 영화<살아있다는> 오히려 홀로 남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극단적인 심리 상태 묘사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에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시나리오, 연출적으로도 배울 점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러한 부분이 가장 부각되는 장면이 주인공 오준우의 부모님들의 음성 메시지를 듣기 위한 노력이나 술로 지새우는 시간들에서 이러한 부분을 느낄 수 있다. 살고 싶다는 욕망과 부모님에 대한 걱정 그리고 슬픔 등이 공존하는 유아인의 표정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시나리오가 리얼리티가 있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영화 러닝타임의 문제일수 있지만 좀비 능력에 대한 설명적인 부분이라든지, 여자 경찰관의 출연 등 개연성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요소가 있다.


특히 가장 아쉬운 부분이 감독의 완결에 대한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즉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너무 주려고 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마치 감독으로서 이 영화의 메시지는 이거야라고 세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군인을 통해 탈출하지만 너무나도 미국 영웅주의적 요소가 너무 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만연한 시기를 생각해 보자. 감염되지 않고 살고 싶다는 욕망,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 심리, 이기주의적 마인드가 세상을 지배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도 우리는 국가적 차원의 도움을 기대하기엔 쉽지 않다. 그러나 영화는 달랐다.


내 생각에는 리얼리티에 방점이 있는 영화였다면, 교훈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공감이 더 매력적 선택지이지 않을까 싶다.



평점 : ★★★
지나친 수미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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