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수목원
합천군립공원 황매산주차장에서 조금 내려오면 좌측으로 수목원 안내표지가 보인다. 황매산수목원고객센터 앞에 차를 주차하고 나니 나무들이 반겨줬다. 헝겊이나 부직포 등으로 만든 마스크, 눈, 코, 입 등이 붙어있는 나무들이 표정으로 말을 걸어온다.
이곳은 해발 800m다. 2018년 11월에 개원해, 다양한 식물종을 수집하여 키우면서 연구하는 곳이란다. 센터 뜰에 무척 큰 뚱뚱한 양버즘나무가 여러 그루 있다. 폐교된 초등학교 교정에 있던 나무들을 옮겨온 것이라는 안내팻말이 붙어있어 나무의 내력에 애잔함이 느껴졌다. 자생식물원, 암석원, 식용식물원, 전시온실, 약용식물원 등 다양한 구역이 있다. 그런데 지금이 시월 중순이고 이상기온으로 꽃과 풀, 나뭇잎들이 거의 다 지고 있다. '바람소리원'이란 곳도 있다는데 이름이 멋지다. 아마 황매산 바람이 머무는 곳이 아닐까?
책이 있는 빨간 공중전화박스처럼 보이는 미니 도서관도 있다. 야외 숲 속에 의자도 쉼터도 많다. 목재로 만든 어린이 놀이터도 있다. ‘종이비행기 전망대’에 올라가면 황매산의 전경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황매산 정상 실물을 가까이서 보고 왔기 때문에 가지 않았다. 봄이나 여름에 누구라도 함께 다시 와서 꼭 올라가 봐야겠다.
산자락에 위치에 추워서 발걸음이 빨라졌다. 오솔길, 데코로 만든 자연길, 암석길 등 다양한 길을 걷는 재미도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잘 만들었고 꽃과 나무 등 여러 가지 산림생물자원을 잘 키우고 보존하고 연구하는 수목원이 대견하다.
수목원센터 안내도
수목원 벽을 타고 올라가네요
안녕하세요?
수목원 둘레길
이름이 무엇일까요?
수국입니까?
봄에 피는 철죽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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