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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선생 Apr 02. 2022

몬테레이 메모 2

Whaling Station Steakhouse

몬테레이 메모 2

 Whaling Station Steakhouse


                                                   이 석 례


흰 가운과 흰 두건으로

신뢰를 강요하는 두 사람이

소 한 마리를 밀고 왔다.


부분은 전체를 모른다.


붉은 꽃이 한 접시, 또

붉은 벽돌도 아니고 

붉은 도끼 한 자루도 아니고


선택은 고민


바로 창 밖에서 누군가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저 동상! 저 뿔과 눈!


식욕이 죄악 같다.


등을 돌리고

허기가 덮쳐온 듯

큰 접시 웰던을 해치웠다.


763 Wave St, Monterey,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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