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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선생 Apr 13. 2022

슬픈 바다,John Denver Memorial

1275  Ocean View Blvd, P.G. CA

슬픈 바다

John Denver Memorial 

1275 Ocean View Blvd, P.G. CA


                                             이 석 례



파도 소리 들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걷고 걷다보면

나무들이 등을 돌리고 

태평양은 끝이 보이지 않는 

반도 끝 꼭짓점 가까이 

바위에 박힌 얼굴이 있다. 


첫 번째로 만든 노래

<비행기를 타고 떠나며>처럼 

비행기를 타고

몬테레이 바다에서 떠났다는데

오늘도 그는

독수리 그리고 말이 되어 

다시 날아오르는 남자란다.


싱싱하게 살아있는 그의

감미로운 노래를 들으며

그냥 그 가수를 생각하며

왕복 두 시간, 걸어서 두 번씩이나

높이 높이 솟구치는 그 지점의

시퍼런 물기둥을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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