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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선생 Apr 24. 2023

경남고성여행

나의 여행

나의 여행 


                               이석례


잘 익은 설렘 한 갑(匣), 

까칠한 불안 한 줌 

덜 마른 티셔츠, 

냉동실에서 얼어붙은 밥 한통

껍질 깐 양파 몇 알, 

인스턴트 반찬 몇 봉지

내 안의 부패를 늦춰 줄 식초 한 병

사이사이 약간의 두통도 달라붙어 

분류가 불가능

모두 플라스틱 가방에 때려 넣었다. 


휴게소 모닝커피, 점심은 소떡소떡 한 꼬지

남으로 남으로 

이백팔십팔키로미터

소가야 땅으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에요”


2주 전에 집으로 도착한 '경남고성여행'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즐겁고 편안한 휴식!' 


 



#경남고성군 #경남고성살아보기 #경남고성여행 #고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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