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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선생 Apr 29. 2023

경남고성여행

송천들휴양마을

경남고성여행

송천들휴양마을


                      이석례


동화마을에 이어 두 번째 

송천들휴양마을에 들었다.

초록잔디 마당이 넓고 

저만치 바다가 보인다.


혼자만의 비내리는 여행은 더 심심하다. 


우산을 들고 뚜벅뚜벅 

바다 한켠에 있는 솔섬을 올랐다.

늦게 핀 진달래가 고맙고, 

솔섬의 주인인 소나무, 홍가시나무, 조팝나무 


방파제 해안가에 서 있는 차 한 대

바다에 낚시대 하나 드리우고 

그도 나처럼 오늘이 심심한가보다


비와 바다와 센티멘탈 한 접시

‘뱀조심’ 푯말에 쨍그랑 

허겁지겁 산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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