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
<<한 점 하늘ㅡ김환기(1913~1974)>>
‘한 점 하늘’은 김환기의 40년 예술 세계의 특징을 담고 있다. 달을 바라보며 달항아리를 그리고 별을 바라보며 고국과 친구를 그리워하던 그에게 하늘은 예술의 큰 원천인 동시에 자연과 삶, 세상을 함축하는 개념이기도 했다. ㅡ큐레이터 태현선
*섬 이야기 1940년 – 섬을 암시하는 동심원 위에 항아리를 머리에 인 인물들, 날아가는 새
*풍경 1936년 - 산과 마을 풍경을 추상적으로, 하늘과 바다는 녹색으로 동일하게 표현
*창 1940년 - 완전 추상에 가까워진 그림.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도형들이 복잡하게 중첩되어 있으면서 전체적으로 중앙 집중적으로 구성되어 구심점을 이루는데 붉은색과 노란색의 중앙 배치는 이러한 작가의 구성 의도를 더욱 분명히 드러낸다.
*꽃 가게 1948년 - 사실주의와 추상의 접목. 화분의 이름 모를 꽃들은 거의 점묘에 가까운 점 찍기로 처리되었다.
*초가집 1950년 대 - 김환기 자신의 화실 전면을 그린 작품, 문과 창문의 기하학적 특징을 강조하고, 돌담을 이루는 크고 작은 돌들과 그 불규칙한 배열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묘사한 반면 화실 주변은 색면으로 평면적 처리.
*부처 1950년 대 - 김환기는 1950년대에 부처를 그린 몇 점의 그림과 삽화를 남겼다. 그는 돌부처에 흥미를 느꼈고 전통미술양식에 심취했다. 그가 그린 부처상은 모두 긴 눈매와 미소를 머금은 부처의 얼굴에 집중되어 있다.
*판자집 1951년 - 한국전쟁기에 부산에서 피난살이 중 그린 그림. 축대가 심하게 기울어져 판자집 한 쪽이 들떠있고 그 틈새는 메워져 있다. 판자집의 불안정한 상태를 그대로 화면에 담아 피난지의 현실을 드러낸다.
*푸른 풍경 1952년 - 한국전쟁 중 해군의 함정 생활을 기록하는 종군화가로 활동. 당시 해군 사령부가 위치한 진해의 바다 풍경을 그린 작품. 지평선을 기준으로 화면을 양분하여 점과 색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군함의 형태는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다양한 시도가 펼쳐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