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5학년 생일잔치로 분주(?)한가운데 큰아들이 원하는 선물을 이야기하는데..
"동물을 기르고 싶어요"
강아지를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니 아내와 상의한 결과.
절대로 안된다.. ㅎㅎ 예상했지만
"그것이 무엇이든지 기르고 싶어요"
3명이서 합의를 보고 아들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다시금 생각해서 의사결정을 하라고 했더니.. 의의로 답이 빨리 왔다. 똥도 안 싸고 밥도 신경 안 쓰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수컷들의 괴롭힘에도 무덤덤할..
"분재를 키우고 싶다."
그래서 생전 처음으로 화훼단지에 가서 구경도 하고 분재를 사 왔다.
세상은 단면으로 보면 안 된다.. 내 것만이 전부가 아니듯이,
나만의 프레임에서 나와야 한다. 아들을 통해서 내가 더 배운다.
"아빠도 처음이고! 아들도 처음이니"
서로에게 일방적이지 말고 소통을 하자.. 곧 다가올 사춘기를 대비하며 또 아들을 알아간다..
자녀는 잠시 내가 맡아주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