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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색고양이상점 Mar 11. 2016

쓸 게 생겼다

연필을 들 수 없다는 건 우리가 어딘가에 붙어 있다는 말이고 연필을 든다는 건 그곳을 떠난다든지 떠나야 한다는 신호다. 그곳이 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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