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무 Oct 04. 2022

어디에 연결되었습니까?

신성한 로그 인

 이전에 세상의 누림을 얻으려면 멀리 나아가야 했다. 그런 누림을 주는 곳들이 각기 멀리 떨어져 있었고, 얻는데 드는 대가도 적지 않으므로 그런 누림을 얻는 것은 그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한 세상적 누림이 건전한 것만은 아니었으므로 도덕적 요구와 사회적 규범도 높았던 시절엔 다른 사람들의 눈치도 보아야 했다. 그런데 이러한 많은 장애 요인들이 인터넷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윤리적 도덕적 규율도 무너져 가고 있고, 자신이 좋으면 타인에게 직접적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다 허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정상시 여겨지면서 세상적 누림의 각양각색의 출처들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강의 흐름에 자신의 내용물들을 쏟아부어 낸다.


 물론 인터넷에는 유익한 것들 또한 제공된다. 새로운 학문과 나의 전공분야가 아니더라도 쉽사리 타 전문분야의 지식을 접할 수 있고 유익한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이제 심지어 전문 분야에서 조차도 실력은 정보검색 능력에 좌우되기도 할 정도이다. 그런데 이러한 유익의 정보의 섬들 주위로 세속적 누림 심지어 정욕적인 누림의 거대한 흐름이 휘돌아 흐르고 있어 조금만 발을 잘못 내딛으면 그 흐름에 떠내려가게 된다. 한번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면 쉽사리 중단하기 쉽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되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이러 연결이 우리 존재의 전인적 발달과 인격 함양에 도움이 될까?


 우리가 연결되어야 할 대상은 인터넷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말하고 있다.


 예레미야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다. 그들은 생수의 원천인 나를 저버렸고 자기들을 위해 저수조들을 팠는데 그것들은 물을 담아 둘 수 없는 새는 저수조들이었다.

 

 연결되어야 할 하나님을 떠난 것이 악한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그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날 때 보호와 오락과 누림을 위해 무언가를 찾아야 하며, 스스로 이를 찾아 저수조를 팠으나 이는 갈증을 해결해줄 물을 저축하지 못하고 계속 새어나가게 만 할 뿐이다. 믿는 이여, 오늘 우리는 어디에 '로그 인해야 할 것인가?



작가의 이전글 인생은 고해(苦海)이기만 한 것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