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무 Apr 15. 2023

바닷가 호텔

동해 바닷가 향한 달음질,


꼬인 실타래

온 생각을 쥐어짠 연구실,

일상을 뒤로 개어 놓고

우리 가족은

바닷가 호텔로


하늘 조각, 바다 조각 하나

할당받은

바다 향한 방 


맘속 쌓아 놓았던 짐들을

도란도란 대화 속에

열린 창을 향해 날려 보낸다.


며칠간  뒤덮은

먼지 짙었던 하늘이

짙푸른 얼굴을 드러내길 바라듯

우리 마음도

다시 푸르러지길



작가의 이전글 한 사람의 생명 값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