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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무 Mar 10. 2024

봄은 그렇게 오고 있다

햇빛 머문 만큼

봄은 꽃눈을 틔어 내고


햇빛 높이만큼

겨우내 얼었던 눈은

자기 자리를 내어주고


해맑은 아기의 얼굴은

유모차 포대기 밖으로

겨울 바람 그친 만큼 빼꼼히 나오고,


올 해도 봄은

그렇게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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