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무 Oct 21. 2020

인생 공식으로 풀어 보는 성경

쉽게 읽는 성경 4


 이제 성경에 나타난 인생을 인생 공식으로 풀어보도록 하자. 창세기 1 26절에 따르면 사람은 어떤 독립적인 고유 (species)으로 지어지 않았다. 온갖 식물과 동물을 지으실 , 하나님은 제 종류대로 지으셨다. 이러한  창조의 원칙에 따라 사람은 생물들의 종을 분류할  있었. 1730년대에 칼 폰 린네(1707-1778)라는 생물학자는 성경에 기술된 것에 따라 생물들을 분류할  있겠다는 관점을 가지고 생물의 분류를 체계화하였다. 형태와  속성이 다를  다른 종이라   있는데, 성경은 형상(image) 모양(likeness)이라는 표현을 쓴다.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은 온갖 식물과 동물을 지으실   종류대로 지으셨다고 말씀하셨다. 생긴 모양(likeness) 다르고 속성에 따른 표현(image) 다를  다른 종이 된다. 하나님은 어떤 예외도 없이 온갖 식물과 물고기 새와 가축과 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들을  종류대로 지으셨고  지으신 것을 보시고 기뻐하셨다. 그런데 여섯째 날에 사람을 만드시는 과정에서는 이전대로라면 사람의 종류대로 지으셨다고 하셔야 하는데  무언가 다른 과정을 취하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가 우리의 형상대로 우리의 모양에 따라 사람을 만듭시다.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온갖 기는 것을 통치하게 합시다.” (창세기 1:26)


  사람은 무슨 종인?

 

 사람은 창조될 때부터 하나님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지닌 피조물이 된 것이다.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사람이라도 죽이게 되면 그는 살인죄로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지닌 사람을 죽였기 때문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존엄한 존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한가운데에 생명나무(the tree of life)가 있는 에덴동산에 그 사람을 두셨다. 그러고는 많은 이에게 '선악과'라는 표현으로 익숙한 선과 악의 지식나무(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를 제외하고 생명나무를 포함한 모든 나무의 실과를 마음대로 먹게 하셨다.  이것이 사람이 타락하기 전의 광경과 상태였다. 이때 아담과 하와는 다음과 같은 인생 공식을 살게 되었다.


L_= L1+ L1+1


그런데 이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간교한 사탄인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과 악의 지식나무 실과를 먹고 타락하게 되었다.


 타락한 사람을  먼저 찾아오시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는 구원의 약속을 주셨다. 이어서 여자에게는 자녀를 낳는 고통과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의 다스림을 받도록 하는 제한을 주셨고, 아담에게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게 되는 즉 이마에 땀을 흘려야 생계를 꾸려가게 되는 제한을 주셨다. 그리고 타락한 그들이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어, 죄 있는 상태에서 영원히 사는 일이 없도록 에덴동산에서 그들을 쫓아내시고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에 막아 버리셨다. 이때 아담과 하와의 인생은 다음과 같았다.


L_= L1+ L1 + 2 


 타락하기 전에는 노동의 대가가 없어도 생계가 가능한 삶이었지만 그들에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 있었을 뿐 그들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분배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그들의 인생은 완전하지는 못하였다. 그들에게 생명나무를 받아들여야 할 인생의 과제가 남아 있기는 하였지만 그때 인생의 무게는 그다지 크지 않은 '1'이었다. 그러나 타락 이후 그들은 이 '1'의 무게에 더하여,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그리고 후손을 잇는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인생의 무게 1이 더해져 '2'의 무게를 갖게 된 것이다. 이 때로부터 인생의 수많은 문제들과 우리가 보기에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들이 인류 앞에 놓여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인생의 문제들과 상황들의 기원을 생각해 본다면 인생의 무게 '2'를 다룰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고추잠자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