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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무 Mar 03. 2021

큰 일 났습니다.

천국에 못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갑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였으며,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냈으며,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능력의 일을 행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할 것이지만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선언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도무지 알지 못합니다.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이여, 나에게서 떠나가십시오.' (마태복음 7:21:-23)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한다. 예언이란 고린도전서 14장에 따르면 믿는 이들이 가장 사모해야 할 은사이고, 단지 앞으로 될 일들 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귀신을 쫓아내면서 살았다니 얼마나 통쾌하고 능력이 넘치고 확신에 찬 일이 아니겠는가? 그 외에도 많은 능력의 일들을 행하였다. 누구나 다룰 수 있는 일들을 다루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했다면 능력의 일이라 할 수 없으니 이는 보통사람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닌 어떤 뛰어난 일들을 행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 때 그들을 모르시겠다고 하시고 계신 것이다. 그것도 '도무지'.


 오늘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 중에 외적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한 것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심지어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평범해 보이는 믿는 이들 위에 자신을 드러내고 우위에 선 것처럼 행하는 사람들  적지 않은데, 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그 날 그들을 도무지 모르겠다고 하신다고 하시니 이것 참 큰 일 난 것 아닌가?


 천국에 들어가는 문제는 관건적으로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데 있다. 아버지의 뜻이 아닌 것은 그것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 일이었는지와 관계없이 주님께서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행함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어야만 한다. 그 외의 것은 아무리 우리가 많이 행하였다 해도, 얼마나 뛰어난 일이었다 해도 그날에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 것들이다. 그러면 성경은 아버지의 뜻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사람의 아들이 온 것은 잃어버린 사람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에 한 마리가 을 잃고 헤맨다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길을 잃고 헤매는 한 마리를 찾으러 가지 않겠습니까?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그가 그 양을 찾게 되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 때문에 더 기뻐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중 하나라도 멸망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여러분의 아버지의 뜻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18:11-14)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이렇습니다. 곧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모든 사람을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살리는 것입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이렇습니다. 곧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내가 마지막 날에 살리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38-39)


 두 번째 말씀은 그분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떡, 살아있는 떡, 참 떡이심을 말씀해주실 때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시는 동안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신 것처럼 우리 믿는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생명의 떡으로 먹음으로 주님으로 인하여 살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러한 말씀을 하시던 중에 아버지의 뜻을 분명히 열어서 보여주신 것이다. 그분의 오신 목적을 더 분명히 말씀해주신 부분을 보자.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이지만, 내가 온 것은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10:10)


 하나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음행을 멀리하고 (데살로니가전서 4:3)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사역하실 때에 귀신들을 쫓아내시고 예언을 하시고 병들을 고치시는 능력의 일들을 행하셨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왜 마태복음 7장에서는 주님은 이런 일들을 행한 사람들에 대해 도무지 모르시겠다고 하신 것일까?


 하나님의 마음의 갈망은 그분이 창조하신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구원을 얻는 것이다. 큰 일을 일으키거나 대규모 사업을 세우는데 관심이 없으시다. 작은 한 사람을 돌아보시고 부르시고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믿음을 허락하셔서 구원을 받으므로, 멸망에 이르지 않길 원하시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다. 다른 말로 말하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로 믿고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얻고 그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영원한 생명을 풍성히 얻어 생명 안에 자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명을 사람들에게 주시는 것이 그것도 풍성히 주시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신실하고 현명한 노예가 되어, 주인이 맡긴 집안 식구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나눠줄 사람이 누구입니까? 주인이 와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 노예는 복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4:45-46)


 하나님은 큰 일을 중시하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옆의 작은 한 사람을 관심하시고 얻기 원하신다. 작은 일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은 큰 일을 그르치는 사람이다. 문제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예언하고, 병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일들이 아버지의 뜻과 연결되어 있느냐,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에 이르게 하는 것이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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