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씨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을 나와 대기업이 성장해 나가던 시기에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업적을 쌓았지만 60대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D 씨는 보석 가공을 하는 분이었는데 한참 때에 부인이 연약하여 힘들어하면 왜 그리 골골대냐 호통을 치고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부인을 폄하하는 말을 하곤 하였는데,오랫동안 흡입했던 돌가루 미세 분말이 폐에 쌓이며, 중년이 지나폐가 굳어가는 진폐증이 발병하여 호흡 곤란이 심해 자신이 놀려댔던 부인의 수발을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아는 한사람은 금융 분야에서 다른 동창들 보다 몇 배나 되는 재물을 쌓았지만 당시 관행으로 여기던 것이 후에 문제가 되어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으로 별 탈 없이 지낸다는 것은 참으로 기적적인 일입니다.'지금까지 난 아무 탈없이 살아왔는데'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까지 였지 내일도 모레도 일 년 후도 십 년 후에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아무도 해줄 수 없습니다. 질병만 보더라도 머리털부터 발끝에 이르기까지 질병이 생기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눈으로 가는 중심동맥혈관이 막혔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어떤사람은 감기가 걸렸다가 나아가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부터 다리 힘이 빠지더니 걷지도 못하게 되고 급기야 숨쉬기도 곤란해져 인공호흡기를 달게 되었는데 길리안 바레 증후군이란 듣도 보도 못한 질병에 걸렸다고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떤 사람 사람은 이를 닦다 피가 자주 나는데 잘 멈추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몸여기저기에 붉은 작은 반점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유전적 질환만 6000여가지 질병이 있고, 사람에게 발생하는 수만 가지 질병들이 있으며,국제질병분류체계에 따르면 7만가지 질병 코드가 있다고 합니다. 질병뿐만 아니라 상황, 사고까지 치면 우리에게 어느 날 갑자기 닥칠 수도 있는 불운의 가짓수는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루실 수 있는 방법은 수만 가지입니다. 또 다른 말로 하면 우린 너무나도 취약한 존재로 하늘 아래 땅 위에 스스로 존재할 수 있는 존재가 못됩니다. 지금까지 잘 나가고 승승장구하였다고 목을 뻣뻣하게 세우고 다닌다면, 그대는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모르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입니다.
히 10:3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떨어지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참으십니다. 그러나 일단 어떤 것을 성취하고자 그분이 손을 펴시고 다루시기 시작하면 아무도 그 손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얻고자 하시는 것을 정확히 얻으시도록 협력해드리는 것이 현명한 처사입니다. 성경에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허락하지 않고 완고하게 대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집트의 파라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어 광야로 가서하나님을 섬기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맞섰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편에서 서서 하나님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나가고자 하였으나 파라오는 이에 대항하여 이스라엘 백성으로 가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가지 재앙들을 이집트에 보내시고 드디어는 이집트 신하들이 "이집트가 망한 것을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라고 말할 정도로 황폐하게 된 후에 장자들을 치시는 재앙을 더한 후에야 이스라엘이 가도록 허락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손에 떨어지게 되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누가 주(Lord)입니까? 누가 주권자입니까? 누가 정하는 것입니까? 누가 토기를 구울 때 몇 도의 온도로 며칠 몇 시간을 구울지 정하는 것입니까? 우린 다만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긍휼 하심과 그분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분의 손을 펴시는 것은 우리로 고통에 빠져있거나 실의에 빠져 살도록 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떠난 무의미한 삶을 살던 사람에게, 하나님과 관계없이 살던 바로 그에게 하나님께 돌이키라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께 나아와 그분께 의탁하고 그분을 앙망하고 그분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도록 인도하시는 그분의 손길입니다. 친구여 성경은 이것을 회개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살던 것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향해 사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