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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철 Oct 15. 2020

위대한 독서

조지 워싱턴의 서재-1

조지 워싱턴은 미 독립군의 지도자이자 장군이었습니다. 그는 900권 이상을 책을 당시에 가지고 있었으며 지도력과 지혜의 밑바탕은 모두 독서에서 왔습니다. 당시 그와 함께 지냈던 역사적인 인물로 애덤스와 토마스 제퍼슨은 그를 독자로 제대로 보아주지 않았습니다. 후대에 사람들은 그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교육적 결함을 보충하기 위해 독서를 하였으며 그 어떤 교육을 받는 것보다 그 이상으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평생 동안 군을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독서를 통하여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국가 건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제도 책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가 추천했던 책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플라톤의 국가론이 있습니다  


백경의 허먼 멘빌, 톰소여의 모험에 마크 트웨인, 변신의 카프카 등 당대 최고의 작가들이 가장 위대한 소설로 꼽은 책은 돈키호테입니다. 아시다시피 기사도에 미쳐서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악의 무리로부터 약자를 구하는 이야기로 어떻게 보면 허황된 꿈에 사로잡혀 무모하고 비현실적인 세상을 향해 돌진하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결심을 한 돈키호테를 옆에서 보좌하는 산초 판사와 함게 엉뚱함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모험담을 가진 소설입니다. 이러한 모험과 시도들이 매번 마다 실패로 점철되어 망가지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고 진정한 기사가 되겠다는 꿈을 멈추지 않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그 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폭넓은 생각의 넓이는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녀왔습니다.


돈키호테의 무모하고 비현실적이면서 이상주의에 뻔히 실패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로 우리는 그 상황들을 받아들여왔으며 꾸준하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는 것입니다. 돈키호테를 잉태한 세르반테스는 16세기의 스페인에 반연한 부조리한 사회구조와 지배 계급에 돌직구를 던지며 마음껏 글로서 풍자와 조소를 날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영감을 던져주고 소설속의 돈키호테가 지금의 코로나19가 가져온 불확실하고 알수 없는 미래세상을 어떻게 꿈꾸며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바라볼 수 있어 좋습니다  


국가론


플라톤의 국가는 영어로는 ‘The Republic’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으며, 일본을 통하여 번역서가 들어온 까닭으로 일본 한자인 ‘국가(国家)’로 번역되어 우리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그리스어 어원은 정치의 체제에 더 가깝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플라톤의 중기 대화편의 하나인데 많은 테마 중에서도 올바름, 영혼론, 사회철학, 예술철학, 인식론 등 수없이 많은 부분에 걸쳐서 논하고 있습니다. 10권의 책으로 구성되는데 시작되는 테마는 올바름과 정의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들은 정의는 올바름에 관한 개념이 아주 추상적이며, 도덕적인 부분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 정교한 고도의 법칙 혹은 우리를 뜨겁게 만드는 것, 너와 우리들이 모두 공유하고 있는 것들 등에 대해서 진지한 물음을 갖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고대 그리스인들의 ‘정의’에 대답은 각자에게 몫을 잘 분배하거나 빚을 잘 갚는 것, 친구에게 잘해주고, 적에게는 엄격하게 대하는 종류들에 관한 것들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정의관은 물질적이며 직접적인 것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플라톤은 정의를 논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는 끌여들입니다. ‘사회는 큰 것이며, 인간은 작은 것인데 그것들은 서로 닮았으니 큰 것인 사회를 살펴 봅니다. 왜냐면 작은 것보다 큰 것을 관찰하는 것이 더 쉬울 테니간요’이런 이야기로 정의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면서 플라톤이 들고 나온 것이 영혼입니다. 어떤 것이 좋은가에 대한 물음에 반박하기에 한계가 있기에 영혼과 영적인 개념을 들고 나와야 소피스트들과 효과적으로 논파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질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영적인 차원으로 무대가 옮겨지면 움찍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후세계를 부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시점에서 플라톤의 주장은 가장 설득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국가는 책은 영혼을 갈고 닦은 사람들이 사후세계에서 복락을 누리는 반면 영혼을 더럽힌 사람들은 어떠한 비참한 모습이 되는지는 장엄하게 묘사하면서 끝나게 됩니다.


플라톤은 인간 영혼의 존재를 믿었던 사람으로 영혼은 크게 지혜, 용기, 절제의 세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태어날 대 이 세 가지 중에서 한 가지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지혜의 덕에 탁월함(arete)를 보이고, 어떤 사람은 용기의 덕, 또 어떤 사람은 절제의 덕에 탁월함을 가진다고 봅니다. 이러한 영혼은 이성에 의해 통제되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후기까지 계속 가지고 가게 됩니다.


국가는 지배자 계층, 군인 계층, 생산자 계층  세 개의 계층으로 구성됩니다. 이 계층은 사람들이 탁월한 덕에 따라서 그에 맞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지혜 용기, 절제의 덕이 조화가 되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조화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고 있는 상태이며, 인간의 영혼이 이성에 의해 통제받아야 하는 국가처럼 국가 체재 역시 지혜로운 사람에 의해서 다른 계급들이 통치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혜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즉, 철학자들이 군인과 생산자 계층을 통치해야 한다는 주장의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아테네 학당의 그림에는 플라톤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가리킵니다. 플라톤의 저서를 사랑했는 메디치는 '플라톤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플라톤의 손에는 티마이오스라는 책이 손에 쥐어져 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손에 윤리학이 쥐어져 있습니다. 농기구의 발달과 도시화가 귀족이 아닌 사람들의 부를 추적하게 하고 상위 계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자녀가 미래에 끼칠 해악을 생각했습니다. 자녀들이 탐욕스럽거나 나태하게 되지 않게 자라게 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의 자녀를 참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돈을 아끼지 않았지요. 중세의 대학인 파리대학, 볼로냐 대학, 살레느로 대학은 중세 스콜라 철이 주를 이루면서 참된 인간이 아닌 신의 존재의 증명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었습니다. 또한 당시 유럽 전역에 흑사병이 발병되면서 이탈리아 부호들은 자녀들을  유학 보내기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에 그들이 인문학자들을 따로 고용하면서 인간의 학문을 가르치게 됩니다. 이리하여 자연학보다는 윤리학을 가르치게 됩니다. 역사, 도덕철학, 문법, 시, 수사학 등을 중심으로 가르치는 인문학(Humanitas)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보다는 교재로 많이 사용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가오는 인공지능 사회에서 인간이 인간 스스로를 파괴하거나 도덕적 규범이나 행복을 위해서는 인간의 학문인 인문학을 가르치지 않으면 그 수많은 부자들의 자식들에게 인문학을 왜 가르치게 되었는지를 모르면서 그들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 자명할 것입니다. 그리스 로마인들의 인본주의적 교육 전통을 지금을 이끌어 가는 실리콘밸리 기업가 출신 대학에서 인문학 교육을 받은 이유를 유심히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콜로나19가 몰고온 세상에서 온라인 교육, 랜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교육은? 당연히 해야할 교육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바람직한 인간이 되기 위한 근본이 되는 냉철한 연구를 했던 고대, 중세인들의 지혜를 우리를 빌려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움추려져 있는 사람, 안정적인 사람들에게 현실을 탓하거나 안주하지 말고 더욱 큰 꿈과 희망에 도전하라고 안내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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