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아왜낭목-대평포구
월평 아왜낭목 → 대평포구 (약 19km, 5~6시간) ‘바다와 숲, 오름과 마을이 함께 어우러진 힐링 트레일’
출발 시간 추천: 오전 8시~9시
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 → 282번 급행버스 → 중문환승정류장 하차 → 520번(월평 방향) → 월평입구 하차 → 도보 10분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내외 화장실/편의점: 월평마을입구 GS25 있음
약천사-동양 최대 규모의 사찰 중 하나로, 화려한 3층 대웅전과 남국식 석탑이 인상적이다. 사찰 이름의 ‘약(藥)’은 ‘치유의 물’이라는 뜻이다. 제주 4·3 당시에도 이 일대 마을 주민들이 피난처로 삼았던 곳이라 한다.
대포포구-해녀들이 바다로 들어가는 포구로, 지금은 카페거리와 주상절리 전망대가 유명하다. 바로 옆 대포 주상절리대는 현무암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5각형 기둥 절벽으로, 천연기념물 제443호이다. 사진 포인트: 주상절리 전망대 난간에서 바라본 파도와 절벽
베릿내오름 ‘별이 내린 내’라는 뜻. 정상에서 바라보면 중문색달해변과 마라도, 가파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선시대엔 왜구의 동향을 살피던 망대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예래생태공원-예래천 하류에 조성된 숲길. 여름에는 반딧불이와 개구리 소리가 가득하다. 논짓물은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곳으로, ‘하늘의 연못’이라 불렸다. 전해 내려오는 말: 이 물로 씻으면 시름이 사라진다 하여 옛날에는 병을 낫게 하려는 사람들도 찾아왔다. 휴식 포인트: 논짓물 인근 정자, 공중화장실 있음
스토리 포인트:
‘아왜낭목’은 옛날 월평마을 앞 바다에 많이 자라던 아왜나무에서 유래했다. 이 나무는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이자 마을의 수호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름 유래: ‘평평한 들판(난드르)’에서 온 말로, 대평리는 바람을 막기 좋은 천혜의 마을이다.
돌아가는 법: 대평포구 정류장 → 520번 버스 → 중문환승 → 282번 급행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8코스 요약
짙푸른 바다를 따라가는 바당 올레 코스다.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사계절 다른 꽃을 피우는 예래생태공원을 지난다. 종점인 대평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움이 가득한 작은 마을로 안덕계곡 끝자락에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드르)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마을을 품고 있는 군산의 풍경 또한 아름답다. 총거리는 19.6km, 5~6시간이 소요된다. 다소 긴 거리이지만 대부분 평지로 구성되어 걷기에 편안하다.
이 코스는 2024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여, 아세안 방문객들의 제주 방문을 환영하고 제주와 아세안 간 인적 교류를 상징하기 위해 ‘한-아세안 올레’라는 이름이 더해졌다. (2024.11.8) 길 위에는 한국과 아세안의 우정을 기념하는 표지판, 벤치, 스탬프 등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총 길이20Km소요시간5-6시간
제주시에 숙소를 정하고 버스를 타고 8코스 앞에 도착했다. 작년에 걸었던 기억이나 감각이 사라진 후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우여곡절끝에 다시 걷는다. 걸었던 길의 스태프 찍는 패스수첩을 찾지 못해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고 공하에서 픽업을 했다.
이 맘때 제주의 꽃중에서 나도사프란이 제주 집의 정원이나 담벼락 그리고 바람이 머무는 곳에 피어 있다. 특히 습하거나 비가 오는 날에 연속해서 피는 성질을 지닌 꽃인데 이곳 습기가 많고 비가 자주 내리는 제주는 그들이 안착해서 살기에 좋은 곳이다.
작년에 걸을 때 올래길 표시가 띄엄 띄엄 있어서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보강이 많이 되었고 이정표나 표석, 그리고 간세치가 여기저기 보인다.
다육식물들이 담벼락이나 그 돌담에 여기저기 별모양으로 성장해서 쑥쑥 자란다. 겨울에도 이 다육들은 찬바람과 제주의 시간이 퍽이나 좋은가 보다.
돌담은 바람이 그들은 무너뜨리고 쓰러지게 하지않기 위해 적절한 돌담사이로 빈틈을 내어 주기도 하고 그들이 가진 자신의 무게를 무겁게 가지려 하지 않았기에 그 돌담이 존재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센 바람과 태풍이 불어와도 그들이 만든 경계를 조용히 지키고 서 있는 세월이 존재를 설명해준다. 제주에 오면 이 돌담들이 경외롭기까지 하다. 온몸으로 바람을 받아 들이되 센바람들은 그 사이로 빠져나가게 해서 자신에게 오는 바람 또한 송송난 구멍사이로 지나가게 한다.
야자수들이 또한 바닷가나 길가에 들어서서 그들을 지켜나가고 있다. 사뭇 나무가 코끼리 발처럼 생겨서 이 친구도 역시 제주의 바람과 태풍에도 그들의 자리를 잘 지켜내고 . 어쩌면 나보다 더 튼튼하고 강하고 인내하고 있는 지 모른다. 언젠가 딸이 자신의 다리에 이 야자나무를 문신을 해서 온 적이 있다. 야자나무가 강하고 센 탓에 자신도 그렇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려고 했기 때문이리라. 결국 나이가 되어서 그 문신을 지우는데 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경험하지 않은 어려움이나 힘듦은 아무리 이야기하고 설명을 해도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우린 지니고 있다.
약천사는 처음이었다. 약천사가 제주도에서 보기 힘든 절의 규모에 놀랐다. 추석 연휴전이라 사람들이 절을 방문을 많이 했다. 물론 제사 대신에 추석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약천사에는 대웅전과 함께 제주에만 있는 독특한 돌하루방이 염주는 걸치고 불경을 왼다.
얼마전 다녀오 불갑사의 피안화를 여기서도 구경을 할 수 있었다. 피안의 세계를 넘어서 구원의 땅으로 이끌어 줄런지도 모른다.
밀감나무와 함께 절건물이 조화를 이룬다. 왠지 안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은 익숙하지 않은 세상에 나온 소재들이라 그런지 모른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2768 (대포동 일대)
명칭: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천연기념물 제443호 (2004년 지정)
입장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관람 시간: 09:00 ~ 18:00 (계절에 따라 변동 있음)
주차 가능 / 화장실, 매점, 카페 있음
약 25만 년 전, 한라산 남서쪽에서 분출한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며 급격히 식어 만들어졌다.
용암이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며 갈라지면서 육각형 혹은 오각형의 돌기둥들이 일렬로 정연하게 서게 되었는데, 이게 바로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다.
위에서 보면 벌집처럼 보이고,
옆에서 보면 바위기둥이 절벽처럼 세워진 모습이다.
높이는 약 20m, 길이는 1km 이상 이어진다.
이 모습이 너무 완벽해서 예전 사람들은 “신이 정으로 쪼아 만든 절벽”이라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신의 조각품’, ‘바다의 돌성벽’라 불리기도 한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하면 돌담 안에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걸을 수 있다.^^*
울산에서 7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주상절리가 하나 있다. 여기 제주의 주상절리는 매표소를 가서 티켓을 구입해서 입장을 해서 구경한다. 올레 8길을 걸어 오다보면 야자수와 함께 주상절리를 구경할 수 있다. 물론 티켓을 끊고 들어가서 구경하는 경관도 그 나름을 맛을 지니고 있다.
이전에 걸었을 때는 이러한 상징물들이 없었는데 지원이나 시설확충이 많이 되었는 지 안내표지판이 친절하게 되어 있다. 또한 쉴 수 있도록 만들어 져 있다. 다만 아쉬움 점은 코스 마다 식수대 한개 정도가 있으면 좋겠다.
예럐 생태공원가는 길에 중간 스탬프가 있다. 이 언덕을 넘어가면 거대한 요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곳이 있는데 계단을 오를수도 있고, 에르베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쯤에 오면 많이 지치는 구간이기도 하다.
색달 해수욕장은 언제난 서퍼들의 천국이다. 여름에 뜨거운 햇살에 살을 태우면서 바람을 탄다. 올레길은 바닷가에 오르막 내리막을 다니다 보면 평지길을 걸었던 내 몸이 피로를 잘 느낀다. 특히 태양이 있는 날은 물이 많이 필요하다. 땀이 많이 내린 후에는 특이 물이 더 필요하다. 편의점을 찾아 보지만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올래길이다. 어찌 어찌 중문 여기에 편의점이 하나 있었는데 점심 요기를 할 요량으로 컵 라멘과 함께 귤막걸리를 마셨는데 탄산이 들어 있어서 속이 시원하다. 편의점 점원에게 막걸리 잔이나 컵을 요구했으나 없다고 했다. 어찌 어찌 막걸리는 잘 마셨다. 물론 막걸리 잔이 대접이나 종이 컵이라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야 한다. 바로 아이스커피잔에 막걸리를 마셨기 때문이다. 그래도 제주도에 오면 즐거움은 막걸리다. 우도 땅콩 막걸리 부터 시작하여 몇가지 종류가 있는 듯 하다.
모래의 사연: 네 가지 색의 모래가 뒤섞여, 햇살 방향 따라 해변이 미묘하게 다른 색을 띤다.
파도가 부르는 노래: 일반 해수욕장보다 파도가 꽤 잦고 강한 편이어서, 수영보다는 파도와 함께하는 경험이 깊이 남는다.
해녀와 해변: 입구 쪽 계단 근처에 해녀들이 해산물 손질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는 여행 후기들이 있다.
절벽과 동굴: 해변 옆 절벽과 해식동굴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 자연적인 ‘프레임’ 경치 연출이 좋다.
계단 아래 내려가는 길의 여유: 해변에 도달하기 전 길목에서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장면이 포토존이다.
계절 별 분위기: 여름: 물놀이, 스노클링, 파도 타기 봄·가을: 조용한 바닷가 산책, 해변의 여유 겨울: 잔잔한 바다 풍경, 해질 무렵 노을과 파도
색달 해수욕장 위에 야자수나무는 포토존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아래에서 바라본 해수욕장과 위에서 바라본 해수욕장 모래의 색이 다르다.
천제연로 구실잣밤나무 거리
중문골프장 옆 천제연로를 따라 걸어가는 길이다. 중문단지 조선호텔길을 위로 올라 오다보면 이 길을 걷게 된다. 길 양가에 오랜 터주 대감같은 나무가 그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서 30대에도 40대에도 50대에도 작년에도 이 나무의 터널을 구경하게 되어 친숙하다. 여미지 식물원을 오른쪽으로 하고 맥도날드 식당에서 잠시 화장실을 청하고 나서 천제연로로 걷다 보면 이 길이 나온다.
이 사진에 시간과 세월이 녹아 있다. 하이얀 벽에 누군가가 그림을 그려뒀다. 왜, 무슨 사연으로 그려뒀을까? 덩쿨을 지붕과 벽을 타고 오르고 길손은 빈집에 누가 살았는지 궁금하다.
예래포구(하예포구)뒤로 등대가 우뚝 서 있다. 이곳을 떠나 일본에서 살던 김진황씨가 물질을 하러 나온 사계리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자수성가하여 고향을 위해 등대를 세웠다고 한다. 하예리에 세운 하얀 등대는 남편 등대, 사계리에 세운 빨간 등대는 아내 등대라고 불리는데, 그중 하얀 등대는 바로 '김진황'씨의 이름을 따서 예래포구의 '진황등대'이다. 진황등대 옆의 갯바위에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주차도 여기저기 보인다.
예례포구를 지나 어촌계를 지나면엄청 큰 절벽이 나온다. 박수기정 (扒水岌亭) — 절벽의 이름, 이야기 담긴 명소으로 필자는 처음 보는 절벽이었다. ‘박수(扒水)’는 샘물을 긷는다는 뜻, ‘기정(岌亭)’은 절벽 또는 절벽 위 정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박수기정은 “절벽 위의 샘물이 있는 정자 쪽 절벽”을 상징적으로 가리킨다고 전해진다. 수직으로 깎인 절벽이 바다에 맞닿아 있으며, 그 높이는 약 100m 내외로 알려진다.
절벽 위에는 소나무 숲길과 산책로가 있고, 정상부에서는 대평포구 쪽 바다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대평포구앞에 나폴리 같은 하이얀 호텔이 있다. 아주 덩치가 크며 랜드마크로 보인다. 이 포구앞을 들어서는 순간 마치 이탈리아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날이 맑아서 저녁 해거름 시간에 오면 1시간 정도 멍을 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8코스를 떠나는 것이 여행의 참 맛이 아닐까.
대평포구에서 바라본 나폴리 호텔전경이다. 포구가 크지도 않고 아담하다. 제주의 여기저기의 포구는 항구의 새끼 항구의 새끼이다. 그래서 아기자기하면서 카와이이하다고 할까?
8코스 종착지이다. 9코스의 시작점인 대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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