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속의 로봇, 평창 VS 도쿄

by 헤이리그로스

이놈의 코로나19로 생전 경험하지 못한 것을 많이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하면 개막식부터 전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시작되고 모든 지구인의 축제인데요~ 이번 도교 올림픽은 코로나로 인해 참 어렵게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만 아녔어도 지금보다 2~3배는 열광적이었을 텐데요.. 너무 아쉽습니다. 그렇더라도 양궁 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2020 도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올림픽은 스포츠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전 세계 축제이지만 개최국의 다양한 기술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중에 로봇 기술이 본격적으로 보였던 시기는 한국에서 열렸던 평창 동계올림픽이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다양한 로봇들이 활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나왔던 로봇은 무엇이 있었으며 도교 올림픽에서는 어떤 로봇이 나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현재 열리고 있는 도쿄 올림픽에서 활용되는 로봇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도요타가 5종의 로봇을 이번 올림픽에 선보였습니다. 도요타는 이번 올림픽에 메인 스폰서로 있다가 갑자기 보이콧을 하면서 놀라게 했는데요. 하지만 2019년부터 아래의 5종의 로봇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로봇 활용에 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럼 한 가지씩 살펴보겠습니다.

도쿄 올림픽에 활용되는 도요타 로봇

첫 번째 로봇은 마스코트 로봇인데요. 도쿄 올림픽은 마스코트부터 초능력을 가진 로봇입니다. 마스코트의 이름은 "미라 이토와"이며 미래를 뜻하는 '미라이'와 영원을 의미하는 '토와'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미래가 영원히 이어지길 바란다' 염원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짝을 이루고 있는 로봇은 '소메이티'입니다. 마스코트 로봇은 행사장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사람이 다가가면 손을 흔들고 악수를 청하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또한 사람이 원격지에서 로봇을 통해 움직임을 표현하고 상호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미라이토와와 소메이티 로봇(출처:도쿄올림픽 사이트)

다음은 실물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T-HR3입니다. T-HR3는 원격 조작이 가능하여 사람이 원격지에서 VR 머신으로 움직이면 로봇이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따라 합니다. 또 로봇의 카메라를 통해 경기 현장에 가지 못한 사람들에게 사운드와 이미지로 경기 상황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가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T-HR3(출처:도요타)

다음은 텔레프레즌스 로봇인 T-TR1입니다. 실물과 가까운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T-HR3와 마찬가지로 원격지에 있는 사람의 이미지를 투여하여 현지에 있는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T-HR은 로봇의 모습이라면 T-TR1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제 원격지에 있는 사람을 보여줍니다.

T-TR1(출처 : 도요타)

HSR(Human Support Robot)과 DSR(Delivery Support Robot)은 사람을 원하는 위치까지 안내를 한다거나 요청한 간단한 식사와 물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DSR과 HSR(출처:도요타)

FSR은 투척형(창던지기, 원반, 투포환) 올림픽 경기장에서 활용한 원반, 투포환을 수거하는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목표 아이템을 수거하기 위해 취적의 이동 경로를 계산하여 움직이며 장애물을 피하는 등 자율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올림픽 진행요원의 노동량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FSR(출처:도요타)

도요타 로봇뿐만 아니라 올림픽 기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을 감안하여 비대면 응대를 할 수 있는 분신 로봇 "오리히매" 5대가 도쿄 나리타 공항에 배치됐습니다. 오리히메는 일본의 로봇 벤처기업 오리연구소가 지난 2019년 개발한 로봇으로 이미 일본 전역에 돌봄 로봇, 서비스 로봇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개발 첫해에만 약 500대가 보급될 정도로 일본 내에서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리히매 로봇


도쿄 올림픽에 이렇게 다양한 로봇이 참여하고 있지만 도요타 로봇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상황에서 올림픽을 진행하다 보니 비대면 응대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로봇이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번에는 2018년도에 열렸던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어떤 로봇들이 참여했을까요? 당시 올림픽에 로봇 투입을 담당했던 부처는 도교 올림픽과 다르게 정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하였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그래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11종 85대의 로봇을 결정하고 관련 브로슈어도 배포하여 한눈에 어떤 로봇이 활용됐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3년 전에 열린 대회지만 벌써 로봇의 종류와 숫자만 보더라도 도쿄 올림픽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회사가 담당하지 않고 국내에 다양한 로봇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여 준비하였습니다. 그럼 대한민국 로봇을 좀 살펴볼까요?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 로봇 브로슈어(1)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 로봇 브로슈어(2)

우선 성화 봉성에 우리나라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DRC-휴보와 탑승형 휴보가 참여하였는데요 휴보는 다르파 재난구조 로봇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이때 휴보의 아버지 오준호 교수님도 같이 참여했었습니다. 또한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 스포츠 대회인 사이베슬론에서 3위에 입상한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도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여 작년에는 사이베슬론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준호 교수와 탑승형 휴보 성화 봉송 장면

인천공항에서는 LG전자에서 개발한 청소로봇과 안내로봇이 운영됐습니다. 특히 안내로봇은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올림픽 및 교통 정보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활약하는 LG전자의 청소로봇과 안내로봇

경기장 주변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비단잉어"와 "도미" 로봇이 실제 수족관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로봇은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수심 5m에서도 헤엄을 칩니다. 한번 충전을 하면 30시간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에서는 (주)퓨처로봇의 퓨로가 수호랑의 이미지를 하고 경기 일정, 주변 관광지를 관람객에 안내하고 또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을 했습니다. 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개발한 파티 로봇이 경기 정보를 자율 주행으로 영상 및 음성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주)아이로의 도미 물고기 로봇
(주)퓨처로봇의 안내 서비스 로봇 퓨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파티 로봇

도쿄 올림픽의 마스코트 '미라이토와' 처럼 이미 평창 올림픽 때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로봇화하여 관람객들에게 말과 손짓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그리고 벽화를 그리는 로봇도 참여하여 평창 올림픽의 경기장 외벽에 벽화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평창 올림픽 때도 간단한 식음료를 배달하는 로봇이 있었습니다.


수호랑 로봇
유진로봇의 음료서빙로봇(출처 유진로봇)
(주)로보프린터의 벽화 로봇(출처:로보프린터)

마지막으로 외국 언론에 가장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것은 평창 올림픽이 열리기 바로 전인 2018년 2월 12일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세계 최초 스키 로봇 챌린지였습니다.

스키 로봇 챌린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여 로봇을 활용한 올림픽 붐 조성 및 국내 로봇 기술에 대한 대내외 홍보를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당시 대회에 참여한 팀은 국내 총 8개 팀(한양대, 명지대, 국민대, 경북대, 카이스트, 서울과기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주)미니로봇) 63명이 참여했습니다.

종목은 자율 주행 부문과 원격조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경기 방식은 알파인 스키를 모사하여 5개의 기문을 통과하는 시간으로 순위를 겨루는 경기였습니다.

스키 로봇 챌린지 경기 코스(출처:과학동아)

누가 1등을 할까보다는 과연 완주하는 팀(인터뷰 영상)이 나올까? 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회를 치르는 순간에도 예측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완주 팀이 2팀이나 나왔는데요 바로 미니로봇팀과 한국로봇융연구원이었습니다. 자율 주행 부문 1위는 로봇 전문 기업 미니로봇이 기문 5개를 모두 통과하고 최고 기록 18초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원격조종 부문은 로봇전문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15초 31을 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순위는 결정됐지만 모든 선수들이 2년여간의 준비로 좋은 대회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며 특히 올림픽 개최 전 해외 언론(영상)에서 이슈 몰이를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스키 로봇 챌린지 참가자 및 관계자 단체 사진

어떠셨나요? 분명 평창올림픽이 열릴 때와 현재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는 코로나라는 중대한 이슈가 있어 비교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분명 한국은 현재 도쿄올림픽 보다 약 4년 전쯤에 진행했던 것으로 비해 분명 도쿄 올림픽보다는 개최국의 로봇 기술을 잘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특히 스키 로봇 챌린지는 올림픽의 종목과 그리고 도전 정신을 같이 녹아 들은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한양대학교팀 "다이애나"
국민대학교팀 "RoK"
경북대학교팀 "ALEXI"
서울과학기술대학교팀 "루돌프"
카이스트팀 "TiBo"
미니로봇팀 "태권브이"
명지대학교팀 MHSRP
한국로봇융합연구원팀 "SK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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