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여 만에 만난 친구

by 새나

오랜만에 중학교 때부터 친구로 지내는 친구를 만났다. 마티스 전시를 보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걷고 저녁을 먹고 급기야 친구네 가서 잤다. 혼자 사는 친구이고 마침 나는 시간이 되었다.

2년 여에 걸쳐서 살아온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가 모르는 일들이 참 많았다. 뭐라고 설명하기도 어려운 복잡한 이야기도 있고 관계에 대한 욕구가 많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단순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과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는 것을 더욱 절감했다.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이 참 쉬워 보이기도 하면서 어렵기도 하고 만남과 이별이 뭐가 그리 복잡한가 싶다가도 뭐가 그리 어려운 일인가 싶고...

순간순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린 것도 같았다.


스스로 살아갈 힘도 필요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에 대한 배려도 할 수 있어야 누군가와 오래 지속적으로 같이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삶에 대해서 아무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고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가장 잘 아는 것도 나 자신이다.

나와는 참 다른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친구의 삶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싶다.

부디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 뿐이다.


마티스 전시회는 재즈를 들으면서 보게 되어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랑 가 볼만한 전시는 아니었던 거 같다.

그래도 한 번쯤 가볼만한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마티스의 컷오프 기법의 전시물들도 참신했고 미술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