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8 마음일기

예능 이야기

by 새나

오늘 내가 느낀 것은?

하루 종일 최소한의 움직임만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온종일 좋아하는 예능을 정주행 했다. 요즘 내가 좋아하는 예능들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독립만세, 어쩌다 사장, 윤스테이, 옥탑방 문제아들, 바퀴달린 집2이다. 매주 다른 주제를 정하고 해당 주제에 해당하는 초대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퀴즈를 맞추면 선물을 드리는 이들, 혼자 살기 시작한 이들과 시골에서 슈퍼마켓을 하면서 멍 때리는 이들, 한적한 지방 한옥에서 훈훈하게 외국인들을 대접하는 이들, 다양한 퀴즈를 풀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이들, 자연을 벗 삼아 캠핑하는 이들을 보는 관찰 예능이다.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하고 같이 노는 모습을 나 대신 푹 쉬고 있는 모습을 보는 예능이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뭘까?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4명 이하의 모임만 가능하고 그마저 불안해서일까?

최근에 친구의 아들 학교에서 코로나가 확진되면서 친구를 만났던 나도 매우 불안한 이틀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 친구와 친구 가족 모두 음성이었다.

요즘은 무엇보다 불안을 가장 많이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 거 같다. 무엇 하나 알 수 없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류의 삶은 한결같다. 그 불안 속에서 나만의 평안의 길을 찾는 것이 하루하루를 좀 더 편안하게 살아가게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언제나 불안했다. 질병, 환경, 전쟁, 기아, 경제, 정치 등 수많은 문제 속에서 살아왔다. 매일매일 새로운 문제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불안하다.

나도 마찬가지다. 불안하다. 이 불안함을 떠나서 평화로워 보이는 예능은 아무리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해도 사실 브라운관 속의 이야기이다. 브라운관 안은 현실과는 많이 다른 제한된 공간이다. 불안하다고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에 자꾸 몰입하다 보면 현실의 나는 점점 더 불안해질 수도 있다. 오히려 나의 불안한 현실을 직면하고 만나고 그 안에서 살아갈 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매가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도 시간이 해결해주는 일이 대부분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저탄고지의 식단을 머릿속으로만 실천했다. 크게 의지가 없는 걸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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