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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 May 10. 2021

책_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수용

나의 치료사는 몇 시간 동안이나 내 얘기를 주의 깊게 듣고 난 뒤에 내 인생의 회복을 도와줄 이미지를 하나 주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우울증을 당신을 망가뜨리려는 적의 손아귀로 보는 것 같군요. 그러지 말고 당신을 안전한 땅으로 내려서게 하려는 친구의 손길로 생각할 수 있겠어요?”
우울증을 친구로 생각하라는 제안은 말도 안 되는 소리 같고 심지어 모욕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내 안의 무언가는 알고 있었다. 아래로, 땅으로 내려서는 것이 완전함의 방향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이미지를 받아들이자 나는 서서히 치유되기 시작했다.

-알라딘 eBook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파커 J. 파머 지음, 홍윤주 옮김) 중에서

우리 안에 천사도 있지만 악마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오히려 악마와 친구가 되고 악마를 거부하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내 안에 사랑, 감사, 기쁨도 있지만 증오, 분노, 슬픔도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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