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이 없는 편지 10

교활한 너의 그림자

by 새나

변함없는 눈빛과

미소로 내 앞에 서 있는 너


실은 그 모습 뒤에

진짜 네가 웃고 있지


나를 조종하고

니 뜻대로 만들려는

그건 교활한 너의 그림자


잠시 잊고 있던 나는

차디찬 너의 입김과

날카로운 네 손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교활한 너의 그림자는

날 부르지만

그 그림자가 얼마나

어둡고 무서운지

옛 기억이 떠올랐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교활 #이별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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