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일기

20230711 마음일기

봄날은간다

by 새나


봄날은 간다 - 김윤아 | 노래 가사

봄날은 간다 OST (One Fine Spring Day, 2001)

발매일 2001.09.01.

출처 : VIBE

청춘의 문장들에서 김연수 작가가 이야기한 봄날은 간다 노래이다. 영화와 함께 참 좋아했던 노래라서 이렇게 올려본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워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https://youtu.be/vf6TWmxJZxY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가 참 인상적이었던 영화이다.

물론 그보다 더 유명한 대사는…

많은 곳에서 패러디된 “라면 먹고 가.”이지만…​


#봄날은간다 #김윤아 #좋아하는노래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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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지나간다고 말할 때는 이미 봄날이 다 지나간 뒤다. 어제 피었다가 오늘 저녁에 떨어지는 꽃잎들처럼, 지나가는 봄날은 자취 없고 가뭇없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 것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던 시절의 일이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모든 것은 지나간다. 만약 우리가 행복했었다면, 뭘 몰랐기 때문에, 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그래서 자우림의 그녀는 뭔가 아는 사람처럼 목소리에 힘이 넘치지만, 솔로 앨범의 그녀는 뭘 몰랐던 사람, 그러니까 행복했던 여자다. 그래서 나는 솔로 앨범의 김윤아를 더 좋아한다.​​


바람이 불어온다. 봄날은 지나간다. 주어와 동사로 이뤄진 그 단순한 문장을 읊조릴 때, 그녀의 목소리는 꽤나 슬프다. 모르고 살아도 좋을 것들을 이제 알게 됐으니 그렇게 슬픈 것이다. 그렇게 봄이 지나가고, 한 해가 가고, 우리의 청춘도 끝나고, 우리는 한때의 우리가 아닌 전혀 다른 어떤 사람들이 되었다.​ 결국 우리를 용서할 수 있는 건 행복했던 시절의 우리들뿐이라는 걸 이제 알겠다.


-알라딘 eBook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중에서


#청춘의문장들 #김연수작가



봄날이 간지 참 오래되었는데 그 봄날을 차마 보내지 못하고

추억하고 추억하며 현실로 잡아끌었던 내가 이 여름에 ‘봄날’을 보낸다. 봄날이 갔다는 것을 몸과 머리에 마음속 깊이 새긴다.


#봄날은갔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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