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일기

20230721 마음일기

보고 또 보고

by 새나

이번 주는 약속이 많다.

지난주에는 책을 출간하고 책을 구매한 지인들이 저자 사인을 해 달라고 연락이 와서 약속을 잡기도 했고, 이번 주에는 다양한 약속들이 이어져서 마음이 분주했다.


엄마이기도 하고 직장인이도 한 나는 월요일 오후에는 미국에서 사는 친구가 잠시 한국에 와서 만났다. 같이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가서 그림도 보고 저녁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만에 친구랑 그림을 보고 이야기도 나누니 좋았다.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도 하고 위로도 하고 응원도 하는 시간이었다. 우정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관계인 거 같다.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반 고흐가 정신병원에서 죽기 한 달 전에 그린 그림도 전시되어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쓸쓸하기도 하고 나비가 주는 일말의 희망도 느껴지는 그림이다.


월요일과 화요일 밤에는 한 달에 한 번씩 화상 코칭을 하는 분들을 연이어 온라인에서 만났다. 이야기를 듣고 질문하다 보면 코칭받는 분과 깊은 교감을 하게 된다. 나의 삶도 돌아보게 되고 코칭받는 분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들으면서 도움이 되기 위한 질문을 고민하게 된다. 라이프코칭은 나를 성장시키고 함께 하는 이도 성장시킨다.

코칭하면서 도움을 받은 책은 라이프코치 권세연의 <엄마인 당신에게 코치가 필요한 순간>이 떠오른다. 코칭 대화를 스크립트 자체로 볼 수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

엄마인 당신에게 코치가 필요한 순간 - 권세연


라이프코칭이 매력적인 건 안전한 대화 상대가 생겨서 맘 편히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이다. 누군가 내 삶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아무도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던 것들 - 정진



목요일에는 미션 임파서블을 보았다. 팀 조직문화 활동이라서 회사 팀원들과 같이 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90년대 스타일 영화 속 익숙한 배우의 모습이 반가웠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딩 파트 1 - 톰크루즈



영화를 보기 전엔 몰랐는데 파트 원이었다. 그렇다면 파투 투를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영화를 보고 씁쓸했다. 나는 기다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뭐든 종영하면 보는 편인데 파트 투를 기다려야 하다니 ㅠㅠ. 궁금한 걸 참기 힘들어서 다시 보기로 몰아서 보는 편인데 파투 투는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졌다. 파트 2는 북미에서 내년 6월 말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파트 1은 대역을 안 쓰기로 유명한 톰 크루즈를 보는 재가 쏠쏠했다. 스토리가 3시간 가까이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지루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3시간에 담기엔 스토리가 쫀쫀하진 않았다. 기차 위의 익숙한 액션 장면들이 한편으로는 반갑고 한편으로는 지루했다. 그러나 누군가가 볼래? 말래?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볼래이다. 그만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좋아한다.


이번 주는 정말 보고 또 보고의 주이다. 마지막으로 금요일 대미를 장식한 건 고1 아들과 함께 본 뮤지컬 <시카고>이다. 고1 아들과 뮤지컬을 본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한다. 친구들이랑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겠지만 뮤지컬이 워낙 고가라서 나랑 보는 것이기도 하다. 오리지널 시카고 팀이 내한한 거라서 기대가 컸다. 다행히 청소년 30% 할인과 직장인 15% 할인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45% 할인을 받았다.

오리지널 뮤지컬이라서 기대했고 25주년이라서 더 크게 기대했다.

뮤지컬 시카고


시카고를 보면서 가해자에게는 어떤 서사도 부여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살인자들이 너무나 뻔뻔하게 자신은 무죄라고 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느냐에 따라서 살인을 하고도 양심이 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무서운 일이다.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것은…


폭력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서 너와 나 자신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오히려 거리두기리는 생각도 든다.

시카고


노래와 춤은 신났고 무대는 화려했지만 그 화려함 뒤에 감춰진 인간의 무지와 악한 탐욕이 소름 끼쳤다.

아무리 내가 억울하고 속상하더라도 예의는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부디 부모들이 아이들 앞에서 정신줄을 붙잡고 선생님들에게 할 말 안 할 말은 좀 가려서 하길 바란다. ㅡㅡ


보고 또 보고의 평일이 지났다.

아직 출간 후 책을 구입한 지인들에게 사인할 책들이 더 있다. 부디 책을 읽고 엄마도 아이도 함께 책을 읽고 우리 마음도 다스리고 새로운 지식도 배우게 되길 바란다. 책을 읽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책은 교과서나 지식책보다는 사람과 자연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말한다.



#더불어 살기 #보고또보고 #마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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